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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라비 Bravi Feb 06. 2024

연주회에서 자랑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 10분 지식

음악에 대해 이해해야만 음악회에 갈 수 있나요?

음악은 하나의 언어입니다. 영어나 중국어처럼 소통이 목적입니다. 연주되는 곡과 청중은 대화를 나눈 것인데요, 대화의 내용은 청중의 스타일에 따라 매우 다양해집니다. 언어에도 문법, 글자 그리고 발음이 있는 만큼 음악은 정교하고 치밀하게 설계된 언어입니다. 또 다양한 형식이 있고 그 형식에 따라 오페라, 오케스트라, 실내악 등으로 나뉩니다. 서양음악사에서 이 형태는 크게 발전되었습니다. 비단 음악의 종류에 국한되지 않고 악기 측면에서도 말이죠. 예를 들어, 초기 피아노는 피아노포르테 혹은 하프시코드라고 불렸으며 페달이 없었었습니다. 현재 피아노가 현을 때리는 방식인데 반해, 당시 피아오는 현을 뜯는 방식이었습니다.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운 소리의 이면에는 정교한 구조가 있습니다. 수학 공식처럼 탄탄한 화성학 덕분입니다. 청중이 이 부분까지 대화하려면 더 다양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화성학에 대해 더 많이 알면 알수록 이전에 비해 음악과 더 속 깊은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음악회를 가기 전 음악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은 아닌가, 더 공부하고 즐겨야겠다는 부담이 들고는 합니다. 클래식이 아무리 복잡하다 하더라도 본질은 '소통'입니다. 음악가는 음악에 슬픔, 기쁨, 환희 등 감정을 담아 관객에게 전달합니다. 관객 음악에 대해 지식이 없다면, 심오한 이해는 힘들겠지만 열린 마음으로 음악을 듣는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음악에 다가가 본 후, 이후 음악에 대해 더 공부해 보는 것도 좋은 방식입니다.


오늘 브라비의 아티클에서는 공연장에서 같이 간 친구에게 자랑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 지식입니다. 오케스트라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이 적더라도 그 곡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알고 있다면 더 많이, 깊게 음악과 대화할 수 있겠죠?



지휘자는 꼭 필요할까?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연주자는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누구도 이 부분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지 않죠. 하지만 지휘자가 왜 오케스트라에 필요한지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케스트라 공연 중 언뜻 보면 단원들이 지휘자를 전혀 보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지휘자는 유일한 해석자입니다. 80명이 넘는 오케스트라 전체의 소리를 조정하는 것은 물론 오보에, 튜바, 바이올린 등 각 악기의 소리도 모두 조율하는 역할을 갖고 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실권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작품 해석에 대한 전권을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같은 오케스트라여도 다른 음악적 성향을 가진 작곡가가 연주하면 완전히 다른 음악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지휘자는 총보(Score)를 사용합니다. 오케스트라의 모든 악기가 적혀져 있는 악보인데요, 보통의 연습량으로는 해석하기 힘든 난이도입니다. 총보에 맞춰 곡을 이해하고 암기하려면 지휘자 이전에 한 악기를 통달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다니엘 바렌보임, 클라우디오 아바도, 레너드 번스타인 등 피아노 솔리스트로 명성을 떨친 후 지휘자로도 크게 성공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반장, 악장의 역할

오케스트라 연주가 끝나면 지휘자는 바이올린 단원중 가장 앞에 앉은 사람과 악수합니다. 바로 악장인데요, 악장은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단원들 사이의 통역사입니다. 곡에서 활을 쓰는 법을 통일시키기도 하며 연주곡 중간에 솔리스트 부분도 소화합니다. 현대의 오케스트라에서 악장은 주로 바이올린이 맡습니다. 


바이올린은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하고 고음역대 악기로서 음악의 핵심 부분을 맡고 있죠. 제1 바이올린의 수석이 악장을 맡아 지휘자와 함께 음악을 이끌어갑니다. 다만, 18세기 이전 고음악에서는 악장이 지휘자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지금도 고음악 앙상블에서는 지휘자 없이 연주하고 있죠. 해당 곡에서 악장은 지휘봉을 들고 있지 않지만 모든 단원은 악장을 주시하며 음악적 흐름을 따라갑니다.



바이올린이 항상 앞에 앉는 이유

오케스트라 배치에서 바이올린은 항상 앞자리를 사수합니다. 30명이 넘는 바이올린 단원들이 지휘자를 중심으로 넓게 앉아있는 형태인데요, 이런 형태에는 음향적인 배경과 역사적인 배경이 숨겨져 있습니다. 만약 관악기가 바이올린보다 앞자리에 앉는다면 바이올린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관악기는 바이올린 소리에 비해 인원수는 1/5수준으로 적지만, 소리는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음향학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오케스트라는 처음부터 있던 연주 형태가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콰르텟이라고 불리는 현악 4중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 콰르텟에서 관악기가 추가되며 지금의 오케스트라를 만들게 된 것이죠. 현악기가 고음역대로 주요 선율을 담당한다면 관악기는 든든하게 화성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오케스트라의 핵심은 '조화로운 음악'입니다. 80명의 대인원이지만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죠. 이런 목적에 따라 현악기가 목관, 금관, 타악기보다 앞에 앉는 것입니다.





브라비는 오피스 연주회로 직원들의 행복을 깨우고 있습니다. LG U+, KB 국민은행 등 다양한 기업들이 브라비의 오피스 연주회를 통해 업무 생산성 향상을 체감했죠. 또 브라비는 클래식 음악을 넘어 문화예술에 대한 애정을 담아 다양한 아티클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브라비의 오피스 연주회로 우리 직원들의 마음을 가장 효과적으로 케어해보세요. 브라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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