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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라비 Bravi Feb 07. 2024

20대 지휘자,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를 이끌다.

천재 음악가 클라우스 미켈레의 이야기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연주의 막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베테랑 단원들을 이끄는 리더십은 물론 음악적 카리스마까지 필요하죠. 카라얀은 '독재자'라는 비난을 받을 정도로 악단을 지배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음악계에 천재라는 수식어로도 부족한 음악가가 있습니다. 바로 96년생으로 올해 28살인 클라우스 미켈레인데요, 핀란드 헬싱키에서 태어난 그는 27살에 세계적 명문 오케스트라 3곳의 지휘자로 임명되었습니다. 24살에 오슬로필, 2021년에 파리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았습니다. 또 2년 뒤에는 세계 최고의 교향악단 로열콘세르트헤바우의 수석지휘자까지 맡을 예정이죠. 메켈레가 맡은 교향악단들은 모두 100년에 가까운 역사가 있습니다. 또 오랜 기간 악기를 다뤄온 노장 베테랑들이 가득합니다. 

노장들을 이기는 젊은 음악가 클라우스 미켈레의 비결

어떻게 20대 젊은이가 머리가 희끗한 단원들을 이끄는 것일까요? 그는 준비된 모습과 확실한 표현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리허설에서 메켈레가 말하는 모든 음악적 표현에는 치밀한 계산이 있습니다. 또 원활한 소통을 위해 원하는 것을 확실하게 이야기하죠. 


메켈레의 탁월한 천재성은 그의 집안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아버지는 첼리스트, 어머니는 피아니스트로 음악가 집안입니다. 지휘자는 오케스트라의 모든 종류의 악기의 선율이 그려진 총보(Score)를 사용합니다. 악보의 난도가 높아 엄청난 연습량이 있어야만 곡을 이해하고 암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의 악기에서 탁월한 연주 실력을 쌓고 지휘자로 입문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니엘 바렌보임, 클라우디오 아바도, 레너드 번스타인 등 세계적인 지휘 거장들이 피아노 솔리스트로 명성을 떨친 후 지휘에 입문한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메켈레는 지휘를 먼저 시작한 것이 특징입니다. 7살 때 공연에서 처음 지휘자를 본 후 12살 때 전설적인 지휘자는 요르마 파눌라와 공부할 수 있었죠. 메켈레가 태어난 핀란드에는 유독 지휘 명장들이 많습니다. 그 배경에는 메켈레의 스승이었던 파눌라 덕분입니다. 그는 시벨리우스 음악원에서 지휘를 가르치며 수많은 제자를 배출했습니다. 파눌라가 후학 양성에 힘든 덕분에 핀란드가 음악 역사에서 강력한 국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클라우스 미켈레, 음악으로 자신을 증명해야하는 과제 

메켈레의 탁월한 커리에 대해 평론가들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습니다. 이미 정상에 있지만 이후 지속적인 증명이 필요하다며 음악계가 큰 기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메켈레의 연주와 선곡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패기입니다. 지난 4월,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선택했습니다. 이 곡은 베를린 필의 상임 지휘자 키릴 페트렌코가 처음으로 베를린 필과 연주했던 곡인데요, 메켈레는 동일한 곡을 고르며 거장 키릴 페트렌코와의 비교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이러한 메켈레의 행보에 독일의 음악 평론가 프레데릭 한센은 메켈레에게 '두려움을 모르는 남자'라는 수식어를 남겼습니다. 


메켈레의 강점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입니다. 강압적인 태도가 아닌 소통과 존중을 기반으로 이야기했죠. 그의 지휘는 매우 간결하고 확실해서 어떤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하던 단원들과 탁월한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장들과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이유는 그의 태도 덕분일 것입니다. 또 메켈레는 자신만의 음악을 강요하지 않고 오케스트라의 상황을 고려해 유연한 연주를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는 그의 스승에서부터 비롯된 것인데요, 요르마 파눌라 또한 제자들에게 지휘를 가르칠 때 독창성을 끌어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요르마 파눌라를 사사한 지휘자들은 모두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미켈레가 지금의 자리에 오른 것은 온전히 그의 실력이 아니라는 평도 있습니다. 너무나 어린 나이로 천재적인 음악성으로 클래식 음악계에 충격을 주었고, 이 여파 덕분에 압도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다는 의견도 있죠. 미켈레는 연간 50회 이상의 공연을 하며 자신의 능력을 천천히 증명해 내고 있습니다. 

작년 2023년 10월에는 오슬로 필과 함께 내한하기도 했습니다.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2027년부터 최정상 교향악간 RCO의 상임 지휘자로 부임하는 만큼 앞으로 그의 내한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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