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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라비 Bravi Aug 20. 2024

CEO 인터뷰 (2) : 열리고 있는 예술 시장을 향해

예술에 대한 깊은 관심이 브라비 런칭으로 이어지다

본 인터뷰는 전편 "CEO 인터뷰 (1) : 나의 가장 친한 친구 클라리넷"과 이어집니다. 


앞선 인터뷰를 통해 음악에 대한 매디슨의 사랑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 다뤄온 악기 각가에 대해 배운 점도 인상깊었어요. 피아노에서는 인내를, 클라리넷에서는 협동을 그리고 뮤지컬에서는 도전정신을 배웠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예술에 대한 깊은 관심이 브라비 런칭으로 이어진 것일까요? 이어지는 인터뷰를 통해 매디슨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봅시다. 




Q. 많은 분야 중에 클래식 음악에서 서비스를 런칭한 배경이 궁금합니다. 

매디슨 : 창업 분야로 ‘클래식 음악’을 꼭 집어서 고른 것은 아니고요. 저는 ‘예술’ 분야에서 스타트업 창업을 하고 싶었고, 그 시작으로 ‘클래식 음악’을 골랐다고 보는 것이 좀 더 정확할 것 같아요.


선사시대부터 증명해왔듯, 예술과 인간은 뗄레야 절대 뗄 수 없는 관계잖아요? 그만큼 예술이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다고, 처음 창업을 다짐한 고등학생 때부터 생각해왔습니다. (실제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의 장래희망란에 ‘예술분야 기업인’이라고 쓰기도 했고요!)

그리고 결정적인 예술 분야 스타트업을 시작한 이유는 ‘매슬로우의 5단계 욕구 이론’에서 찾았습니다. 한 사회가 추구하는 욕망은 경제적 발전 수준과 동일한 맥락으로 진행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 발전 수준에 비례해서 사회가 5단계 욕구 이론의 더 상위 욕구를 추구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잘 살펴보면, 기성 산업도 가장 하위 욕구인 ‘생리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의식주 산업’부터 발전했습니다.


스타트업도 마찬가지 입니다. 2010년대에는 배달의 민족, 직방, 지그재그 등 의식주와 관련된 사업이 굉장히 흥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안전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건강한 음식, 영양, 운동 등 헬스케어 관련 사업이 성장했고요. 지금은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커뮤니티성 사업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한국 경제 수준도 그만큼 빠르게 성장했음을 방증하기도 하는 것이죠.


예술은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예술 중에서도 음악이) 나의 생각을 표현하고 이를 실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욕구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소시킬 수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경제 발전이 한국보다 훨씬 더 이전에 시작되었고, 자아실현으로서 음악이 함께 발전하였죠. 실제로 취미로 공연장에 가거나 악기를 하는 사람의 수도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한국은 전쟁 후에 단시간에 경제적 성장을 이룩한만큼, 이제서야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클래식 시장 규모도 매년 성장하고 있고요. 앞으로 한국만의 방식으로 자아실현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브라비는 그 안에서 중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 "CEO 인터뷰 (1) : 나의 가장 친한 친구 클라리넷"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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