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list Diary - 어른 아이
가끔 이유모를 감성에 젖어
난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에 깊게 빠질 때가 있다.
그때마다 세상은
나를 제외하고 모두 너무 행복해 보이고
모두 성공을 향해 너무도 빠르게 향하고 있어 보인다.
나만
홀로 정체된 체
나는 어른이 아닌데
세상은 나를 어른이라고 칭하고 있고
꿈과 목표가 없으면
청춘이 아니라고 칭하고
마치 실패한 사람인 것처럼
나를 조여 온다.
왜?
그래야 하만 되지
가끔은 꿈을 품은 체
설렘을 갖고서 앞을 향하는 어린아이라면,
가끔은 꿈을 잊은 체
슬픔을 갖고서 뒤를 돌아보는 어린 어른인걸
이건 단지 감성에 젖어
하는 고민이 아닐 거다.
아직 어른이 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한
나이기에 그런 것이다.
강해질 필요는 없다.
아직 찾아야 할게 너무도 많고
앞을 향하고 돌아서기도 해야 하는
'나'이다.
지금 나에게는
'어른이 될 시간'
그 시간이 필요하다.
<어린 어른이 되고 싶은 날 듣는 PlayList>
https://www.youtube.com/watch?v=o3aRASHu1vw
[옥상달빛 - 어른이 될 시간]
우리는 모두 다
어른이 될 시간이 필요해
작은 씨앗에서 뿌리가 나고
푸른 잎이 하늘을 덮을 때까지
서두르지 않아도 시간은 부지런히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천천히
작은 바람에도 넘어지고
완벽하지 않은 날들이 쌓이고 쌓여
아주 오랫동안 걸어야 할
가끔은 외로운 그 길이
우리에게 필요한 그 시간
우리는 모두 다
어른이 될 시간이 필요해
작은 바람에도 넘어지고
완벽하지 않은 날들이 쌓이고 쌓여
아주 오랫동안 걸어야 할
가끔은 외로운 그 길의
끝은 알 수 없지만
추운 시간 뒤에 숨어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봄의 시작도
시간을 속이지 않고
반드시 꽃을 선물하듯
우리에겐 시간이 필요해
https://www.youtube.com/watch?v=wrmyqKRGW-0
[우효 - 청춘]
어젯밤엔 무슨 꿈을 꾸다 깼는지
놀란 마음을 쓸어내려야 했어요
손도 작은 내가 나를 달래고 나면
가끔은 눈물이 고여
무서워요 니가 없는 세상은
두려워요 혼자 걷는 이 밤은
바닷길에 그 어떤 숨은 보석도
내 눈물을 닦아줄 순 없죠
나는 그대의 아름다운 별이 되고 싶어요
날 이해해줘요
그대에게만 아름다운 꽃이 되고 싶어요
나를 불러줘요
널 비출 수 있게
https://www.youtube.com/watch?v=Cx9z2dtddcE
[페퍼톤스 - 청춘]
짙푸른 봄이 돌아오면
따가운 그 햇살 아래서
만나리라 우리들은
손꼽아 기다린 날처럼
일렁이는 축제의 풍경
춤추는 나뭇잎 아래서
만나리라 우리들은
부풀은 마음을 감추고
바람, 머리칼을 한없이 흩뜨려 놓아도
옅은 너의 미소는
알 수 없는 마음의 날들
반쯤 부신 눈을 비비며
만나리라 우리들은
따분한 얘기를 나누러
학생회관 자판기 커피를 하나씩 뽑아
텅 빈 운동장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누군가의 열린 창 틈으로 새어 나오던
트롬본의 울림이 라라라라라라
모두 좋아했던 하늘색 원피스를 입은 너
여전히 그 자릴 맴도는 서투른 마음을
눈물이 날 만큼 크게 웃어버리고 나면
그땐 알 수 있기를
짙푸른 봄이 돌아오면
따가운 그 햇살 아래서
만나리라 우리들은
손꼽아 기다린 날처럼
만나리라 우리들은
모두 어제였던 것처럼
https://www.youtube.com/watch?v=ZfGzXCUqlJg
[이승열 - 날아]
모든 것이 무너져있고
발 디딜 곳 하나 보이질 않아
까맣게 드리운 공기가 널 덮어
눈을 뜰 수 조차 없게 한대도
거기서 멈춰있지 마 그곳은 네 자리가 아냐
그대로 일어나 멀리 날아가기를
얼마나 오래 지날지 시간은 알 수 없지만
견딜 수 있어 날개를 펴고 날아
결국 멀리 떠나버렸고
서로 숨어 모두 보이질 않아
차갑게 내뱉는 한숨이 널 덮어
숨을 쉴 수 조차 없게 한대도
거기서 멈춰있지 마 그곳은 네 자리가 아냐
그대로 일어나 멀리 날아가기를
얼마나 오래 지날지 시간은 알 수 없지만
견딜 수 있어 날개를 펴고 날아
https://www.youtube.com/watch?v=VmYOtnx1zvI
[넬 - 섬]
꽤나 조그만 어쩜
한심할 정도로 볼품없는
그저 그런 누추한
하지만 너의 따뜻함이
나를 스치던
네 평 남짓한 공간에서
조용한 웃음과 시선
슬픔을 건네주며
당신은 내게 물었죠
지금 무슨 생각해
그냥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단 생각해
현실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너무 완벽해
그래서 제발 내일 따윈 없었으면
좋겠단 생각하고
역시 만나질 수밖에 없었던 거라고
그런 생각해
너의 손끝에 닿은
나의 초라한 불안함들은
온통 아름다움으로
그리고 난 춤을 추죠
너의 눈 속에서
그냥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단 생각해
현실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너무 완벽해
그래서 제발 내일 따윈 없었으면
좋겠단 생각하고
역시 만나질 수밖에 없었던 거라고
그런 생각해
Do you feel the same
그냥 이대로 심장이 멈춰버렸으면
좋겠단 생각해
지금 이 느낌 이 따뜻함 간직한 채로
떠났으면 해
그래서 제발 내일 따윈 없었으면
좋겠단 생각하고
다시 만나질 수밖에 없었던 거라고
그런 생각해
And I wish you feel the same
Are you feeling the same
'cause I wish you feel the same
about this moment
Yes I wish you feel the s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