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오시는 길

by 곰탱구리

총총총 밤길 지르밟고

먼 길 오시는 내 님


딛는 걸음걸음마다

그리움 짙게 베어나네


일각여삼추 기다림에

조바심만 깊어가는 내 마음


나를 속이고 흘러가는 시간에

애달픔만 점점 깊어 가네


서쪽에 지는 붉은 노을

한 움큼 베어내어 놓았다가


님 오시는 길에 펼쳐 널어

내딛는 발걸음 비추우고


동쪽에 뜨는 얄미운 여명

뒤뜰 한구석에 잡아 메어


내 님 계신 이 밤이

조금 더 더디 가게 하오리다




이번 글을 마지막으로 '나는 내가 그립다'를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미천한 글이나 관심가져주시고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 좋은 글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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