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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len rabbit Aug 26. 2023

용리단길

mood of Friday in yongsan

작업실을 나오니 골목이 인파로 가득하다. 여기 용리단은 요새 정말 핫하다. 파티복의 여자들, 들떠있는 사내놈들, 잘생긴 남자애 하나가 몰고 가는 여자들은 웃음이 넘친다. 남자여자 함께 모인 팀은 한낮의 매미 떼처럼 목청이 요란하다. 여자는 예쁜 카페 앞에서 셀카를 찍고, 남자는 괜히 거들먹대며 골목을 휘젓는다. 용리단에 여자들이 날아들고 남자들이 몰려든다. 화덕에 담긴 숯처럼 붉고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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