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 '이태리 깊고 푸른 바다'

by 세상의 창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중국 전설시대에

어느 중국 제국에 '투란도트 공주'가 있었다지


아름답지만 얼음처럼 차가운 투란도트 공주!


미모에 반해 멀리서 왕자들이 청혼하러 오나

공주가 내는 세 가지 수수께끼를 모두 맞추지 못하면


페르시아 왕자처럼

달이 차오르는 시각에 참수형을 당하고 말지


전쟁으로 나라를 잃고 떠도는 티무르의 왕자 ‘칼라프’,

그도 투란도트 공주의 아름다움에 반해

이름을 숨긴 채

수수께끼에 도전하겠다네


‘왕자님! 부디 투란도트 공주의 수수께끼에 도전 마세요’

‘시뇨레 아스꼴 따 Signore ascolta’ (왕자님, 내 말을 들어주세요)

왕자를 연모하는 노예소녀 만류에도


'울지 말아라, ‘류’야!'

‘논 피안제레 류 Non piangere Liu’

'이건 피할 수 없는 나의 운명

내 아버지를 부탁해'


운명의 주사위는 던져지고

투란도트 공주가 입을 연다

‘인 퀘스타 레쟈 In questa reggia’ (먼 옛날 이 궁전에서)

'이게 내 마음...'


운명의 수수께끼 두루마리가 세 차례 돌고

‘칼라프 왕자’가 수수께끼 하나하나를 모두 맞추니

"라 스페란 짜(희망)"

"일 상궤(피)"

"투란도트"

이젠 공주의 얼음 같은 마음이 열리려나


‘공주여! 정녕 나의 청혼을 받아들이지 못하시겠다면

다시 한번 기회를 드리리다

내일 아침 동이 틀 때까지 내 이름을 맞춰주세요

그러면 공주의 처분에 따를 터’


투란도트 공주는 백성들에게 명命을 내린다

‘내일 아침까지 저 남자의 이름을 맞추지 못하면

너희 모두 죽음을 면치 못하리!’


'네순 도르마 Nessun dorma' (아무도 잠들지 말라)

칼라프 왕자가 노래하네

‘내일 아침이면 공주는 내 것’


왕자를 연모하는 ‘류’는

끝내 왕자의 이름을 말하지 않고

죽음을 맞이하니

‘얼음과 같은 공주의 마음도 다 녹여질 거예요’


마침내 공주는 꽁꽁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어떻게 저럴 수가! 저건 사랑이고 희생이야!’

공주가 눈물 흘리네

그리고 힘차게 노래하네

'드디어 알아냈어요

그의 이름은 바로 사랑!’


'빈체로! Vincero!'

승리의 아침

‘칼라프 왕자’가 그녀에게 입을 맞추네


결국 그것이었어

우리네 인생 오만 가지 수수께낄 만나더라도

‘사랑’ 하나면 돼

살아서도 그렇고

죽은 자도 다 아는 것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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