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화] 바티칸 시국 - (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제4화] 바티칸 시국 - (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다음날은 일찌감치 짐을 호텔에 맡겨두고
바티칸 패스트 트랙 투어에 나섰다.
바티칸 시국,
로마 시 안에 위치한 전 세계 로마 카톨릭교회의 총본산으로
교황이 다스리는 국가.
인구 수로나 면적으로나 전 세계 주권 국가 중 가장 작은 국가
전 세계 14억명 카톨릭 신자 중의 하나이든 아니든,
이곳 바티칸 시국을 방문하는 건 인생 버킷 리스트 중의 하나일 터.
로마 방문을 전후하여 바티칸 시국을 방문하는 건
이태리 여행객에게는 필수적인 코스
바티칸 시국은 성벽처럼 국경을 높은 담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입구는 아침부터 관광객으로 긴 행렬을 이루고 있고
단체 여행사마다 멀리서도 눈에 띄기 쉬운 작은 깃발을
앞세워 단체 손님들을 줄 세우고 있다.
긴 행렬을 보니 마음이 급해져 우리도 행렬에 끼어들었다.
입구에서는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듯 보안 검사를 하니
대기 줄이 길었다.
안에 들어가서는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바티칸 박물관,
시스티나 성당, 성베드로 대성당 순으로 가급적 기다리는 줄을
피해 가며 설명을 듣고 사진을 찍었다.
시스티나 성당
시스티나 성당은 미켈란젤로의 천장화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이
있는 걸로 유명하다.
미켈란 젤로는 천장화를 그리기 위해
시스티나 성당 천장 바라보며 누워 4년을 살았다.
힘든 세월 이겨내고 고진감래
천지창조를 이루어 낸 그가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으니...
나도 천장을 올려다보느라 목이 아플 정도.
유감스럽게도 천장화는 사진 촬영 금지!
찬장화를 그린 후 20년 뒤에 미켈란젤로는 5년 걸려 또 다른 프레스코화를
완성하니 그것이 바로 ‘최후의 심판’이다.
‘최후의 심판’ 좌우로 모세의 생애를 담은 프레스코화는 구약성경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한 편의 서사시나 다름없다.
시스티나 성당의 남쪽 벽에는 예수의 생애가 그려져 있었다.
프레스코 그림 속에서 예수에게 세례를 주는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누구든 하나님의 얼굴을 보고 싶거든 시스티나 성당으로 가라
성 베드로 대성당
세계 카톨릭 교회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곳.
예수의 열 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인 성 베드로가 순교한
이 바티칸 언덕에 지은 교회가 그 유명한 성 베드로 대성당이다.
종교적으로야 순례지에 가깝지만 그 예술성이 더욱 돋보이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성 베드로의 시신이 대성전의 제대 아래에 묻혀 있다고 하는 데
눈으로 확인이 어려워 아쉬웠다.
대성당 내부에는 수백 개의 기둥과 수백 개의 조각상, 천 개가 넘는 모자이크
그림들이 벽면을 채우고 있었다.
죽은 아들의 시신을 안고 슬퍼하는 성모 마리아의 피에타 조각상은 역시
미켈란젤로의 걸작품
성 베드로 광장
사람들 틈에 끼어 성 베드로 박물관과 시스티나 성당, 성 베드로 대성당을
오가며 오랜 시간 관람하였고,
또한 이 방 저 방을 기웃거리며 많은 것을 보았다.
기독교와 카톨릭의 역사를 보았다.
평소 다소 가볍게 넘겨버린 기독교적 사건들이 조금은 더 선명하게 정리되는
것 같았다.
성 베드로 광장으로 나오니 세계 만방에서 온 순례자며 관광객들이 광장을
가득 메우고 떠날 줄을 몰랐다.
희년 맞이 준비를 하느라 여기 저기 가설물들이 눈을 어지럽게 하였다.
영화 <콘클라베>
국내 극장가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 <콘클라베>를 보았다.
‘교황의 선종과 함께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라!’
콘클라베(라틴어 conclave)는
로마 카톨릭교회에서 교황을 선출하는 선거제도
영화는 비밀에 감춰졌던 성스러운 공간을 적나라하게
비추고 있다.
이 영화는 늘 가부장적으로 존재하던 종교 지도자들을
우리들 가까이로 끌어내서 현재를 사는 우리들처럼
'오류를 가진 인간'들로 묘사하고 있다.
인간의 오류가 아니었다면 이 영화는 마지막 반전도 없었을 것.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는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열린다.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유럽에 와서 보면 알 수 있다
우리에겐 없는 중세를 본다
한때 유럽의 역사를 직접 써내려 가신
교황을 본다
중세 유럽의 길을 여신 교황님
교황은 하늘의 태양이셨고,
중세국가의 군주들은 달이였던 시절이
있었으니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는
오늘도 세계 만방에서 온 여행객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교황님의 얼굴은 언제 볼 수 있으려나
교황 전용 테라스와 창문은 오늘도 굳게
닫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