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가 넘치나이다

- 풍어만선깃발2

by 세상의 창

<감사가 넘치나이다>


내가 이 지구별에 내려와서

갓 엄마 뱃속을 박차고 나온 아기처럼

응애~하고 첫울음을 터뜨릴 수 있었던 건

감사할 일이다

밤하늘 무수한 별들이 나를 부러워하고 있으니

나는 그 별들에게 말한다

‘수억 광년 머나먼 곳에서 나도 너희들처럼 하나의 떠돌이 별이었다

나를 잉태할 모태를 찾기 바쁜’


인생길 고단하고 힘든 것 같아도

달달할 때가 더 많았거든

작고 확실한 행복에 취해 살 수 있었다

감사할 것이 차고 넘쳐서

그때마다 가슴에 손을 얹고

보이지 않는 모든 것에 감사를 드렸다

하루에도 여러 번 이러하거늘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어서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이처럼 우리네 사는 것이

정신줄 잡고 포기하지 말고 덤벼들면

못 이룰 것도 없다는 것을 살면서 터득하니

날마다 순간마다 감사하고 감사하며

내가 사는 이유


이 밤에 우주로 난 창문으로 별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나를 부러워하는 저 별들과

우주로 날아가는 나의 노래

감사가 넘치나이다



※ 알림 : 브런치북 [풍어 만선 깃발 2] 연재를 모두 마칩니다.


(다시 보기)

브런치북 [풍어 만선 깃발 2] (01 - 30화)

->https://brunch.co.kr/brunchbook/worldwindow2

브런치북 [풍어 만선 깃발 1] (01 - 20화)

->https://brunch.co.kr/brunchbook/worldwindow1


그동안 제 글을 많이 사랑해주신 독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후일 더 좋은 글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 세상의 창(窓)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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