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화] 다시 가고파, 이태리 - (시) 비욘드 이탈리아
[제10화] 다시 가고파, 이태리 - (시) 비욘드 이탈리아
이태리는 정말 볼 것이 많은 나라이다
가는 곳마다 유적이 널려 있다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하던 시절이 있었다
또한 먹을 것도 많은 나라이다
피짜와 스파게티, 레몬 주스, 에스프레소 커피,
올리브와 치즈, 살라미,
젤라토, 티라미수
프랑스보다 한 발 앞선 와인
아페롤 스피리츠, 리몬첼로 등등
패션은 또 어떤가
밀라노는 패션이 시작되는 곳이다
볼거리면 볼거리
요리면 요리
패션이면 패션
역사면 역사
이 나라를 방문하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자연은 또 어떤가
북쪽에는 돌로미티의 그림 같은 풍광이
‘아, 이태리도 알프스의 나라이구나’
아름다운 산과 호수가 문득 알프스산맥에 맞닿아
초겨울 여행자의 발길을 놓지 않는다
중부 토스카나의 그림같은 들판길, 포도밭 길
길을 따라 열주처럼 늘어선 사이프러스 길
영화 글래디에이터(Gladiator, 2000)에 나오는
주인공 막 시무스의 고향집...
어찌 쉽게 잊을 수 있겠는가
세계 3대 미항 나폴리를 품고 있고
절벽과 바위로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 그 자체였던 지중해 해안 절벽 마을
그 뿐인가
숱한 영화 속에 나오는 나라
오드리헵번 주연의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 1953),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 2010),
아름다운 이탈리아 알프스의 풍경과 함께
두 소년의 우정을 그린 영화 ‘여덟 개의 산’(The Eight Mountains, 2022),
‘냉정과 열정 사이’(Between Calmness and Passion, 2001),
‘사랑이라는 거짓’(Deceitful Love, 2024),
‘내 달콤한 이웃’(La Dolce Villa, 2025),
‘토스카나’(Toscana, 2022),
‘말레나’(Malena, 2000),
‘레터스 투 줄리엣’(Letters to Juliet, 2010),
‘러브 앤 젤라토’(Love and Gelato, 2022),
영원한 이태리 영화의 고전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 1988)
등등
진정한 낭만과 멋진 자연 풍광의 나라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나라
칸초네와 오페라의 나라
그 나라가 바로 이탈리아
그라찌에 이탈리아, 다시 가고픈 이태리!
<비욘드 이탈리아>
이태리에 가면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더라
보이지 않는 저 너머 세계를 찾아
걷고 또 걸었다
시간을 아껴 발품을 팔았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징검다리
그 위에 서서
이쪽도 보고 저쪽도 보았네
‘영혼의 도시’ 로마
영원할 것만 같던 로마제국도 결국
역사 속에 사라지고
폼페이 최후 앞에 서면
죽은 자가 여전히 살아 숨쉬고
또 산 자가 죽은 듯 말이 없었네
아그리젠토 신전 곳곳에 그 많던 신(神)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구경꾼들만 신을 찾아 숨바꼭질
죽은 자와 산 자들의 유희
이태리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네
다시 그곳에 가고파
※ 연재 안내 :
[Beyond ITALIA] 제1편 <’이태리 바다’에 풍덩 빠지다>는 [제10화]로 마칩니다.
내주(6/8, 일)부터는 제2편 <’이태리 깊고 푸른 바다’>를 연재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