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화] 이런 날이 다시 올까 - (시) 이런 날이 다시 올까요
[제9화] 이런 날이 다시 올까 – (시) 이런 날이 다시 올까요
시칠리아에서 돌아온 다음날 아침
차로 나폴리를 출발하여 로마 공항에 도착
로마 공항에서는 수화물이 인천까지 바로 연결이 안 되어
걱정을 많이 했지만
파리공항에 도착하여 대한항공 카운터까지 헐레벌레 달려
간신히 비행기에 올랐다
비즈니스 좌석에 다리 쭉 뻗고 누워 편안히
인천공항에 도착하였으니
정말 빡세게 19박 20일의 여정을 마쳤다
‘두 번 다시 이런 여행 기회를 가질 수 있을까’
이번 여행은 내 인생에서 정말 멋진 여행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날이 다시 올까요>
살다 보면 알게 된다
이런 날이 다시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상사맨으로 해외 주재 경험
가족과 함께
미국 뉴올리언스, 휴스턴, 피츠버그
벨기에 브뤼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이란의 테헤란까지
어디 건 낯선 곳 미지의 땅
몸소 부딪히며 터득한 세계
그곳에 다시 가보고 싶다
하늘이 길을 열어준 그곳에서
울며 웃으며 함께 불렀던 노래
그 노래가 다시 듣고 싶을 때가 있다
어쩌다 정말 어쩌다 그곳에 가게 되더라도
거기 도착까진 삼십 년이 너머 걸려
이 나이 되면 알게 된다
이런 날이 다시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살다 보면 알게 되는 것들
너무도 소중한 것들
두 번 다시 오리란 보장은 없는
우리네 인생사
눈을 들어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천지 간에 별은 오늘도 그 자리 우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