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설정은 귀찮지만 하고나면 너무 간편한..
해외 여행을 하다보면 넷플릭스 같은 OTT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vpn을 사용해 보는것을 한번 쯤 생각해 봤을 것이다. 그렇다고 여행중 잠깐잠깐 보는 OTT때문에 따로 vpn 서비스를 결제하기는 망설여 졌었는데, 집에 있는 컴퓨터를 vpn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실 이 방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ssh설정이 되어있는 맥미니가 필요하다. 맥OS에서는 ssh설정이 생각보다 단순하다. 설정에 들어가서 원격 로그인만 켜주면 그만이다.
원격 로그인 옆의 i 아이콘을 누르면 접속하는 방법이 나와있다. 방법대로 하면 내부망에서는 바로 접속 되는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건 공유기에서 맥미니로 접속하는 ip를 이용한 방법이고 해외(외부)에서 접속하려면 외부-공유기-컴퓨터 경로로 들어올 수 있도록 설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각 통신사에 따라 고정ip 할당을 해야한다. 이는 각 통신사마다 사정이 다를테니, ssh 외부 접속을 위한 KT공유기 내부 고정 ip 설정 방법 등을 검색하여 참고하는게 좋겠다.
사실 위 준비만 되었다면 이후부터는 쉽다. 이 방법은 SOCKS5 프록시를 사용해서 인터넷 트래픽을 한국 맥을 거쳐 우회하는 방법이므로 우선 설정에서 SOCKS5 설정을 해준다. 네트워크-wifi-세부설정에서 찾을 수 있다.
이후 터미널을 열고 아래와 같이 ssh 터널링 명령을 실행한다.
ssh -D <local_port> -C -N -p <ssh_port> <user>@<server_ip>
예를들어, ssh -D 1080 -C -N -p 80 name@121.121.121.121 로 실행하면 된다. 여기서 내 ip를 외부망 접속 ip로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말자. "내 ip 확인"같이 검색해서 반드시 외부 접속 ip를 기억해 놓자. 유동ip 라도 그렇게 자주 바뀌지 않고(본인은 해외 체류 3주 동안 그대로임), 변경을 대비해서 크롬원격데스크톱 같은 원격 제어 툴도 설정하여 맥미니 화면으로 ip를 확인해도 좋다. (jump to desktop 사용중)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다.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고 우회된 환경에서 넷플릭스를 즐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