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나의 구찌가 만든 ‘더 타이거
패션만이 옷을 입힐 수 있다
이 말은 역설적으로 옷 외의 모든 것—음악, 공간, 철학—이 갖춰졌을 때 비로소 옷이 완성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영화는 이 모든 요소를 수렴하는 가장 강력한 매체다. 브랜드는 이제 15분의 쇼가 아닌, 영원히 박제될 수 있는 서사를 원한다. 그 정점에 바로 뎀나의 구찌 데뷔를 알린 단편 영화 ‘더 타이거(The Tiger)’가 있다.
더 타이거’와 라 파밀리아(La Famiglia): 파괴를 통한 계승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뎀나가 선보인 첫 행보는 전형적인 패션쇼가 아닌 영화적 접근이었다
'더 타이거'라는 영화는 단순히 구찌의 신상품을 보여주는 룩북(Lookbook)에 그치지 않는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핵심 키워드는 ‘가족(La Famiglia)’과 ‘야성’이다.
여기서 '가족'은 혈연을 넘어선 취향의 공동체, 즉 뎀나가 새롭게 정의하는 '구찌 가문'의 재탄생을 의미한다.
발렌시아가에서 기성 체제를 조롱하고 해체해 온 뎀나는 구찌의 유산인 화려함과 귀족주의를 그대로 답습하지 않았다. 그는 구찌의 상징인 타이거를 통해 브랜드 내부에 잠재된 날 선 긴장감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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