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의 불균형과 침묵하는 양심
지중해가 내려다보이는 아테네 외항 피레에프스에 있는 폴레마르코스 집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진다. 이 토론의 주제는 '정의'였다.
집주인 폴레마르코스: "선한 자를 이롭게 하고 악한 자를 해롭게 하는 게 정의입니다."
소크라테스가 반론: "대상이 악하다고 해서 누군가를 해롭게 하는 것이 과연 정의인가?"
트라시마코스의 궤변: "정의는 다스리는 자의 이익입니다. 다스리는 자가 옳다고 정한 규칙을 따르면 그것이 결국 옳은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소크라테스: "정의로운 다스림의 본질은 다스림을 받는 자들을 이롭게 하는 것이오. 또한 다스림으로 이익을 얻는다면 올바른 다스림이라고 볼 수는 없소."
01. 정의란 무엇인가
위의 대화는 플라톤의 명저 '국가론(The Republic)'에 나오는 구절이다. 지금으로부터 2400년쯤 전에 벌어졌을 이 토론은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떠올리게 한다.
02. 희생의 불균형: 트럼프의 아들 배런부터 전쟁터로
많은 철학자가 정의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많은 종교와 지도자들이 정의라는 명분을 내세워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전쟁을 겪지 못한 닥터리즈는 이 전쟁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 다시 소크라테스를 소환한다.
소크라테스의 질문: "군인들은 '애국'이라는 구호 아래 자신의 양심과 목숨을 던지는데, 왜 그 구호를 외치는 지도자들은 정작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은 성벽 뒤에 감추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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