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에겐 그 짧은 하루밖에 없어

영화: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Cherry Blossoms)

by 닥터리즈

벚꽃이 지는 것을 슬퍼하기보다, 그 꽃이 피어있던 순간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가장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깊은 사랑을 시작할 때이다.


영화의 줄거리
불치병에 걸린 남편 루디를 극진히 돌보던 아내 트루디는 일본의 부토 무용과 후지산을 직접 보는 것이 소원이었지만, 무심한 남편과 바쁜 일상 때문에 꿈을 이루지 못한다.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남편과 함께 자식들이 있는 베를린으로 가지만 투병 중이던 남편이 아니라 트루디가 자던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된다.


혼자 남겨진 루디는 아내가 남긴 흔적들을 보며 자신이 그녀의 소망에 얼마나 무관심했는지를 깨닫고

아내의 꿈을 대신 실현해 주기 위해 무작정 일본으로 향한다.


일본 도쿄에서 루디는 우연히 공원에서 부토를 추는 소녀를 만나고, 죽은 아내와 교감하기 위해 아내의 옷을 입고 부토 무용을 배운다. 그리고 아내의 마지막 소원이었던 후지산을 보기 위해 소녀와 함께 길을 떠난다.


궂은 날씨 탓에 안갯속에 가려진 산을 보며 하염없이 기다린다. 마침내 안개가 걷히고 웅장한 후지산이 모습을 드러내자, 루디는 아내의 모습으로 분장한 채 호숫가에서 부토 춤을 춘다. 아내와의 약속을 완수한 루디는 그곳에서 평온하게 숨을 거둔다.



영화가 남겨놓은 것들


영화는 '상실을 어떻게 애도하고, 남겨진 삶을 어떻게 완성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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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동산 인문학자 닥터리즈입니다. 저는 공간을 이야기하고 다루는 사람입니다. 치료가 필요한 부동산은 고쳐주고 처방전을 써주는 닥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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