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강령

불타는 순간이라도 아름답게 빛날 수 있도록

by 바다반디

솔직히 사적인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긴 개인 공간인 만큼, 잠깐만 개인적인 이야기를 털어놓고자 한다.


거두절미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내 인생은 망가졌다.

보통 이런 경우에 사람들은 다양한 선택을 하는데,

나의 경우 엉망이 된 이 삶을 불태워 버리기로 했다.


불타는 존재는 짧은 순간이나마 빛과 열을 발한다.

물질을 구성하는 성분에 따라 다양한 불빛을 내면서.


이 불꽃이 사그라들면 그 다음은 어쩌지, 하는 걱정은 잠시 접어두려고 한다.

썩어 없어지는 것보다는 차라리 불타서 사라지는 게 더 값진 선택이 아닐까.


비록 불행과 시행착오와 불안의 연속을 걸어왔지만.

이 인생이 여기서 더 행복해질 일은 없겠지만.

적어도 마른 장작 같은 삶을 딛고 값진 무언가가 탄생했으면 좋겠다.


가장 큰 고통 중 하나가 불에 타는 고통이라고 한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시련을 딛고 일어나야 할까.

지금도 충분히 고통스러운데.


하지만 그 불꽃으로 말미암아 얻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으리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며,

말라붙은 이 삶에 크나큰 변화를 주고자 한다.

적어도 불타는 순간만큼은 빛날 수 있으니까.


이제는 순간순간의 만족감이 아닌, 미래의 성과와 성취감을 위해 행동하려고한다.

이 삶을 하나의 '연료'이자 '자원'으로 여기고 나 자신을 조금 더 쥐어짜려고 한다.


그렇게 나의 삶의 기준은 결정되었다.


[1] 무려 10년 넘게 삽질을 하며 최종적으로 결정된 나의 목표는 크게 두 가지이다.

1. 원예 분야 (농업, 조경 등 관련 산업)

2. 콘텐츠 (글, 그림, 가끔 음악)

이 두 개는 아마 바뀔 일 없을 거다. 10년 동안 조금씩 왔다갔다 하기는 했어도 일관된 목표였으니까.


[2] 이에 따른 행동 강령은 다음과 같다.

1. 모든 행동을 목표와 결부시킨다. (나의 행동이 목표를 위해 도움이 되는 것인가)

2. 그 과정에서 겪는 모든 부정적 감정은 타오르며 겪는 고통이다.

3. 하고자 하는 일이 여러 개일 경우, 만약 목표와 관련된 것이라면 그냥 다 한다.

4. 3번을 하는 데 있어 시간이 모자란다면 잠을 줄인다.

5. 멘탈관리에 필요하다면 솔직한 나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망설이지 말자.

6. 순간순간의 만족감이 아닌, 결과물과 성취감을 추구하도록 한다.

7. 눕고 싶고 퍼지고 싶은 마음이 들면 브런치에 들어와 다짐글을 쓴다.


[3] 목표를 이루는 데에 있어 주요 적들

1. 남과의 비교, 열등감, 박탈감

2. 지루함

3. 현타

4. 회의감

5. 불안감

6. 우울함

7. 나태함, 안일함, 안락함

8. 현재에 안주하고 싶은 마음

9. 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