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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혁건 Feb 02. 2017

제3장 아버지가 전하는 아들이야기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

모두가 그렇듯 나 또한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많은 시련을 겪었었다. 

그때마다 깨달은 건 포기하지 않으면 어떻게든 길은 열린다는 것이다. 

내가 만약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갔다면, 생업이 어렵다고  공부를 중단했다면 웨딩 스튜디오는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포기하지 않았기에 사진예술가에서 웨딩 사진 촬영을 보급시킨 대중문화 사업가로의 도약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도 받을 수 있었고 안정적인 가정도 꾸릴 수 있었다.      

아들이 병원에 있을 때 우울증으로 입을 닫은 적이 있었다. 

굳게 닫힌 입은 밥도 밀어내고,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질문을 해도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아들은 모든 걸 다 포기한 사람처럼 보였다.     

“치워 주세요.”   

 


아들은 머리맡에 틀어 둔 음악을 치워달라고 했지만, 나는 노래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자신이 불렀던 <넌 할 수 있어>의 노랫말을 듣고 아들도 아픔을 이겨내기를 바랐다. 

매일 실랑이를 벌여야 했지만 나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노래를 틀었고, 아들은 조금씩 노래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아들은 <넌 할 수 있어>를 듣기 싫어했지만, 지금은 사람들 앞에서 <넌 할 수 있어>를 노래한다. 



이 모든 건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장애가 있다 해도 자신이 바라고, 행할 수 있는 것들은 누리면서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봄이 오면 꽃길도 산책하고 여름엔 바다의 향기도 맡고 쓸쓸한 가을엔 영화 한 편, 눈 내리는 겨울엔 크리스마스트리 장식까지. 


꼭 이러한 것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삶을 행복으로 채워주는 건 무수히 많다. 

그러니 삶이 아픈 그대들도 포기 대신 행복을 찾길 바란다.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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