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핵심난 톺아보기_2
다음은 저번 성경과의 만남_1 에서 약간의 부족한 설명이 있어, 창세기 성경공부 강의 시간을 통해 느낀 소감을 따로 적어놓은 것을 여기에 올려본다.
사람이 인생을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로 이해하느냐 아니면 세상에 보내어진 존재로 이해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목적과 방향이 결정되어지는 것을 알게 되고 보니, 하나님을 알게 되고 믿게 된 것이 참으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인생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해 힘이 드는데, 하나님을 믿는 자에게는 이러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고, 인생의 의미도 또한 부여된다는 게 커다란 축복이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 라는 이 말씀이 믿는 자의 삶의 근거가 된다는 게 참으로 든든한 힘이 된다. 믿을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게 이 세상을 버텨나갈 큰 힘이 된다. 더더군다나 그분이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분이라니 더더욱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창세기는 무분별한 것처럼 보이나 실은 매우 조직적이고, 그 속에 하나님의 선하시고 강력한 의지가 표현되어 있으며, 세상을 세밀하게 바라볼 수 있는 현미경이자 멀리 조망해 볼 수 있는 망원경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3가지 영역을 구분하여 창조하시고, 그다음에 각 영역에 맞도록 주관자를 세우시며, 마지막으로는 그 모든 것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을 창조하신다. 이는 다스림의 권한이 각 영역에서 개별적으로 각각 부여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고기가 자신의 영역인 물을 떠나 살 수 없고, 새가 하늘을 떠나 살 수 없게 된 것이 바로 이 영역의 문제에서 기인함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각 영역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은 전기로써 빛을, 비행기와 잠수함으로써 궁창을 즉, 다스림의 영역의 외연이 뭍에서 빛과 궁창까지도 확장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게 된다.
한편,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이후에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공간으로써 에덴을 만드시고, 그 안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필수적인 재료인 물로써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강을 언급하신다. 그리고, 아담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다 여기시며 사람 사이에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배필을 지으시는 배려하심으로 여자와 가정을 만드심으로써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기초를 튼튼히 다져놓으셨다.
선악과라는 제3의 대상을 통해 하나님을 기억하고 상기함으로써, 비록 만물을 다스릴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아담 자신도 피조물임을 인지하는 것에서부터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만물 사이의 다스림의 관계가 종주와 속주의 관계를 빗대어 표현되어 있으며, 인간과 만물(군대) 사이에는 다스림의 형태로써 상명하복과 연대성(책임)이 함의되어 있다. 이로써 선악과를 통해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만물 사이에 다스림의 층위가 선명히 드러나고 있다.
아담의 죄로 인한 결과(연대 책임)로써 정녕 죽으리라는 하나님 자신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죄의 값을 치르기 위해) 또 하나님께서는 식언을 하실 수 없으시기에 인류의 죄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리고 죄의 상태에 빠진 사람 대신에 하나님 자신이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동질동량의 상태를 근간으로 하면서도 그것을 뛰어넘는 신인동체로서 새로운 아담인 예수님이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오신 것이다.
우리를 위해 죽으실 뿐만 아니라 죽음의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하시기 위해 부활하실 필요가 있게 되고, 실제로 예수님께서 3일 만에 부활하심으로써 죽음을 이기심과 동시에 자던(죽음으로) 성도의 몸이 많이 무덤에서 일어나는 일이 마태복음에 기록되어 있다. 왜 하필이면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에 죽은 자들의 몸이 많이 일어난 기사가 마태복음에 기록되어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는데, 이는 마태복음이 먼저 유대인을 위해 쓰여졌음을 감안해 본다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포함해 하나님의 백성인 유대인(현재에는 믿는 자들)을 먼저 사랑하셨음을 이해할 수 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시기에 세상 모든 사람이 다 구원받기를 원하신다.
성경은 창세기 1:1절에서 창조 사역이라는 대전제를 선포하시고, 계시록 21:1절에서 재창조 사역으로써 새 하늘과 새 땅을 언급하시면서 그 사이에 있는 성경 말씀 전체가 문학에서 흔히 말하는 삽입구(inclusio)로 이해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성경을 보면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준비하시고, 다시는 사망이 없다고 선언하시며 만물을 새롭게 하신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인간 대신에 죄값을 다 지불했다)'고 하신 것처럼 ‘이루었도다’ 재차 말씀하시고, 생명수 샘물을 값없이 주신다고 약속하신다.
동시에 창세기 이후 신령한 몸을 입은 성도들에게 또한 필수적인 물로써 생명수의 강도 언급하신다. 무엇보다 이를 고대하고 바라보는 성도들에게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하는 간절함이 말씀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또한, 승천하시고 성도들이 거처할 곳을 많이 준비하고 계시는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하고 성경이 마무리된다. 이것 또한 믿는 자들에게 소망을 주는 새 아담인 예수님의 말씀의 은혜이다.
창세기를 통해 종주와 속주간의 창조 질서를 살펴봄으로써, 하나님께서 창조주이심 과 인간이 피조물임을 상기하게 되고, 창세기와 계시록 사이에 기록해 놓은 성경의 엄청나게 큰 삽입구를 통해 성경의 대지를 깨닫게 되며, 성도로서 반드시 알아야 되는 혜안을 얻게 되어 너무나도 감사한 시간이 되었다.
강의를 듣고 보니 다음 시간이 더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