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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의
패션을 닮기로 했다

by 바람난 인문학 Feb 23. 2025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회색 티셔츠만 입는다.

그 이유를 기자들이 묻자 이렇게 답변했다.

“저는 제 삶을 간결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외하고는

최소한의 의사결정만 하고 싶어요”

출근할 때마다

고민하는 나에게 큰 울림을 줬다.

그래서 나도 간략한 룰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바지는 내가 좋아하는 청바지만 입기로 했다.

청바지가 30벌 정도 되니까

남들이 보기에는 똑같아 보이지만

나는 매일 갈아 입는 것이다.

걸려 있는 청바지를 걸려 있는 순번대로

입으니까 너무 간단했다.

위에 입는 옷도

내 나름의 규칙을 만들어서

입기 시작했다.

선택의 시간은 짧아지니

아침 출근 시간이 여유로워졌다.

스티브 잡스의 책을 읽어보니

그도 검은 색 터틀넥과 청바지만 입고 출근했다.

고민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함이었다.

되도록 작은 선택에 대한 고민의 시간을 줄이고

뇌의 역량을 사업의 본질에 투자하겠다는 의지다.

좋은 것은 따라해도 좋은 법이다.

나는 청바지에

10여년 전 4월에 면세점에서

겨울상품 바겐 세일할 때 에르노 패딩을

50% 세일에 구매했다.

그리고 겨울의 교복이 되었다.

너무 따뜻하고 디자인도 요란하지 않아

어느 자리에도 어울리는 옷이다.

그래서 겨울에는 상의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

자리에 따라서 안에 양복을 입을 때가 있고

아니면 평상시에는 따뜻한 터틀넥을 입는다.

일단 그렇게 정하고 출근하니

고민도 없고 쓸데없는 시간 낭비도 없어졌다.

마크 저커버그와 스티브 잡스에게서 배운

삶을 단순하게 사는 법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출근 준비 시간이 10분 이상은 단축된 것 같다.

너무 지겹다 생각되면 머플러를 가끔 바꾼다.

이것도 낭비 같지만

너무 변화가 없어 보이니까

작은 변화 같지만 사람들이 놀라워한다.

패션 감각이 뛰어나다고…

전혀 그렇지 않다.

늘 입는 청바지에 구스다운을 입고

포인트 될 머플러만 걸친 것이다.

이런 룰을 세우니까

다른 잡 생각이 안 들었다.

그리고 겨울마다 어떤 옷을 입어야 하나하고 

고민도 사라졌고 옷 구매하는데 돈도 세이브 되었다.

가장 큰 것은 너무나 편하다는 것이다.

고민을 하지 않고

마치 군인처럼 제복을 입듯 그렇게 하니까

딴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일에만 신경 쓰고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강력 추천한다.

남들이 본인 패션에 신경 쓸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신경 쓰는 사람은 본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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