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유행했던 프리 허그는
2004년 호주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2004년 호주의 한 쇼핑 몰에서
후안 만(Juan Man)이라는 사람이
문명에 쫓기는 사람들의 지친 영혼을
달래기 위해 시작했다.
인간의 원초적인 체온으로 인간성을 회복하자는
사회 운동으로 확산되리라고는 상상 못했을 것이다.
그는 길거리에 서서 ‘Free Hug’라는 피켓을 들고 기다리다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모르는 사람들에게
안아주는 행위를 했다.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했고 주저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 본연의 뜻을 알고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것을 시발로 프리 허그 운동은 전 세계로 번졌다.
어떤 사람들은 장난스럽게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많은 참가자들은 상호간의 정신적 치유를 위해
허그를 했다.
그후 프리허그닷컴(free-hugs.com)의 설립자인
제이슨 헌터(Jason G. Hunter)은
프리 허그를 하는 사람들에게
서로가 중요한 사람이란 걸 알게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이는 어머니의 가르침에서 비롯되었다.
2001년에 최초로 시작하였으며
그후 ‘Eree Hug’라는 로고를 새긴 옷을 제작 판매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에 후안 만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확산되었다.
Free Hug는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개념이다.
외국에서는 포옹하는 인사가 일반적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기 때문이다.
특히 프리 허그는 모르는 사람을 안아주는 행위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확산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나는 이런 운동이 우리에게도 확산이 되고
사회 운동으로 자리잡았으면 한다.
우리나라처럼 갈등구조가 심한 나라도 드물다.
남북으로 갈라져 있고
동서로 갈등이 심하고
여야의 갈등은 고조되고
심지어 연령층끼리도 서로 이익 개념으로 나뉘어져 있다.
미국에서는 프로 야구가 애향심의 하나로 작용하는데
우리나라는 심지어 상대방을 악마화하는데 이용되기도 한다.
왜 이렇게 갈등구조가 심한 나라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선거철마다 동서 갈등은 하늘을 찌른다.
양쪽 다 막대기를 꽂아도 당선되는
경우가 나온다.
이런 상태로는 국가가 발전할 수는 없다.
남북으로 갈라져 이렇게
많은 것이 왜곡되어 있는데
더 이상 갈등은 안 된다고 본다.
이번에 대선이 예상되는데
제발 이번부터라도 바로 고쳐지지는 않지만
완화되었으면 한다.
그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로 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