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너무 감사하고 소중해진 일주일.
여행을 다녀왔다.
오랜만이었나. 해외여행은 거의 코로나 이후로 처음이었던 것 같다. 최악이었다는 말을 붙이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이후로 최악은 아니었다. 일단 살아 돌아왔으니 ㅠㅜ! 그리고 안 좋은 일이 있었던 만큼, 나를 도와준 이들도 참 많았다. 모든 것이 감사하고, 내가 특히 대한민국이라는 너무나 안전한, 걸어 다니는 것이 위험하지 않은 안전한 곳에서 이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며 살아왔던 내 삶과, 고국에 무한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던 일주일이었다.
어디 아프리카 오지라도 다녀왔냐고? 아니. 내가 다녀온 곳은 LA였다. 오로지 그랜드캐년을 보러 떠났지만, 내가 너무 안일했던 탓인지 위험 천만한 일이 많았다. 한국의 당연한 서비스들, 내가 누리던 것들도 내가 갔었던 일본, 동남아, 홍콩, 중국 등에서 쓸 수 있었던 것처럼 당연히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무지했던 것에 대한 반성과 함께 글을 시작한다.
-여행 가서 정말 잘 쓴 것
:경량패딩(나는 9월 초에 갔는데, 일교차가 정말 심해서 너무 잘 썼다.), 각종한식(없었으면 굶어 죽을 뻔), 선글라스, 선크림
-다음에는 꼭 가져가야지 하는 것
:자물쇠(나같이 호스텔을 간다면 꼭! 구비해 두자. 정말 의외로 너무 필요하다! 직원들이 짐을 맡겨주지 않을뿐더러, 의외로 도난사고가 많다.), 휴대용 전기포트(왜 ㅠ 모든 호텔, 호스텔에 전기포트가 없는지 컵라면 못 먹다가 마지막날에야 주방이 있어서 겨우 먹었다!)
-대략적인 여행경비 :400 정도/7일/미국
다른 사람들은 저렴하게 다녀온 것이라고 했다.
다시 한번 살아있음에 감사하며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