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는 두 개고 입은 하나다.
실수할 것 같으면,
입을 닫는 건 좋은 습관이다.
어릴 때부터
말실수가 잦았던 나는
말로써 타인을 상처 주는 일이 많았고
그 일로 인해 자책으로
스스로에게 상처를 줬다.
그렇게 내 언어 습관을 인지하기 시작한
14살 무렵부터
나는 힘겹게 습관을 고치고자 애를 썼고,
약 10여 년이 훨씬 넘어서야
더 이상 남을 덜 상처 주고,
나도 상처를 덜 받게 되었다.
언어 습관을 고친 비결은
말을 많이 하지 않고
듣는 것이다.
듣고 말을 시작해도 늦지 않다.
나는 내가 먼저 말을 시작하지 않으면
큰일 나는 줄 알았다.
전혀 아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는
입을 되도록 닫고 경청하고
좀 안면이 있는 사람들 앞에서
특히 많은 사람들 앞에서는
3번 농담할 것 1번만 하려고 노력한다.
가족들과 친한 친구들 앞에서는
말을 편하게 한다.
실수를 한 것 같으면 미안하다고
바로바로 말한다.
처음에는 너무 힘들고
이렇게 까지 말하는 것을 참아야 하나 싶었는데
죄책감이 사라진 지금은 마음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