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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성아 Jun 28. 2021

그리움이 그림을 그리는 원동력이 될 때도 있다.

갈 수 없어 그릴 수 밖에...

치바현의 바닷가 전철 역.


그리움이 때때로 그림을 그리는 원동력이 된다.

갈 수 없는 때에 더욱 그리움을 그리기도 한다.


그리움은


시인은 시를 쓰게 하고

작곡가는 곡을 쓰고 노래하게 하고

화가는 그림을 그리게 한다.


조용하고 햇살은 뜨겁고

구름은 낮게 드리우고

해는 30분 먼저 지는 나라


참 희한하다...


카마쿠라에서 도쿄로 가는 전철에서 깜빡 잠이 들었는데...

너무 조용해 자다 깨어 살짝 눈을 떠보니 도착지에 거의 다 와가는 도심이었지.  얼마나 조용한 지 달콤한 오수를 누렸던 그 날 오후 전철 속 낮잠을 잊을 수가 없다.




이러니 저러니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아도

나는 조용하고 소박한 전철 역이 그리운 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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