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Peggy Gou(페기 구)
안녕하세요~ 마띵입니다.
요즘 세계적으로 핫한 한국 DJ인 Peggy Gou(페기 구) 노래에 흠뻑 빠져 하루하루가 행복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디제이의 의미와 역사, 디제이의 유형 및 발달과정 등, 그리고 디제이 '페기 구'와 그의 곡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디제이란?
청중들에게 상황과 공간에 맞는 음악을 선별하여 들려주는 사람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음악을 재생시키는 매체로는 LP나 CD, 카세트테이프, 디지털 오디오파일 등을 활용하여 오디오 장비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디제잉의 역사
디제잉의 출발점은 라디오 아나운서로부터 디제이라는 역할이 시작되었습니다. 1935년 칼럼니스트이자 라디오 아나운서였던 윌터 미첼은 마틴 블록이라는 유명한 라디오 아나운서의 진행스타일에 영감을 받아 ‘디스크자키 (Disc + Jockey)’란 용어를 만들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마틴블록의 라디오 진행 방식은 해당 아티스트가 나와 공연을 하는 듯한 진행 해설로 많은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1930~1940년대를 지나 1950년대에 스스로를 디제이라고 칭하는 이들의 대규모 파티들이 성행하였습니다. 1960년대~1970년대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나이트클럽과 디스코텍이 발달하게 되면서 DJ들의 활동 영역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이에 DJ쿨 허크가 사용한 투턴 테이블 믹싱 스타일이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이는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EDM 페스티벌과 클럽 등에서 음악을 믹스하는 디제이의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디제이의 유형
1. 라디오 DJ : 편성된 공중파 라디오 방송을 통해 사연수신 및 음악추천 등 팟캐스트 혹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을 진행합니다. 또한 음악소개 및 플레이와 함께 아티스트들을 초대하여 대화 및 경험담 혹은 다양한 음악 이야기, 라이브 공연 등을 들려주기도 합니다. 특정 프로그램 시간에 맞춰 선곡하며 대중적인 장르부터 특정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음악을 송출합니다.
2. 클럽 DJ : 페스티벌이나 나이트클럽, 라운지 바 등 업장이나 대형 공연장에서 공연 및 브랜드 런칭 등의 기업행사 및 웨딩파티 등의 개인행사에서 공연이 진행됩니다.
3. 이벤트 및 웨딩 DJ : 특정 이벤트나 결혼식 등의 행사에서 활동하는 디제이입니다. 공연 및 축하 이벤트에 맞는 음악을 선별하여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클래식부터 최신곡까지 다양한 장르와 경험을 필요로 합니다.
4. 턴테이블 리스트 : LP턴테이블과 DJ믹서를 통해 다양한 사운드를 조합하여 연주하는 디제이입니다. 샘플 음원과 음악들을 활용하여 턴테이블을 밀고 당겨 생기는 사운드들을 가지고 멋진 연주와 연출을 합니다. 또는 공연 전 관객의 집중을 유도하고 공연곡을 플레이해주기도 하며 쇼미더머니와 같이 댄스배틀, 랩핑 배틀 등에 출연하는 디제이들을 턴테이블리스트라고 불립니다.
5. 프로듀서, 리믹서 : 자체적으로 곡을 작곡하거나 리믹스하여 제작하는 디제이입니다. 원곡 작업부터 타 아티스트의 곡 리믹스까지 다양한 창작활동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6. 오프라인, 온라인 스트리머 :인터넷 방송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디제이입니다. 실시간으로 DJ세션을 진행하거나 사전 녹화된 DJ 세션영상 등을 스트리밍 하여 관객과 상호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페기 구(Peggy Gou)는 영국 BBC 라디오 선정 올해 가장 유망한 음악인 3위이자, 디제이라고 하면 백인 남성이 들끓는 세계에서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한국인 출신 여성 DJ 겸 음악 프로듀서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부모님의 권유로 만 15살 때부터 영국의 런던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안고 런던 패션 대학을 졸업했지만 자신이 원했던 길이 아님을 깨닫고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그러다, 2012년쯤 베를린 친구가 줬던 CD를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그 CD에는 로만 플루겔의 <Fatty Folders>라는 앨범이 들어있었고 자신의 눈을 뜨게 해 준 곡이자, 이 앨범을 통해 자신이 알고 있었던 음악적 취향과 시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합니다. 그의 음악으로부터 엄청난 영향을 받았으며 그 CD에 들어있었던 곡은 여러 장르의 음악으로, 76 BPM부터 123 BPM까지 다양하지만 모두 바이브가 다른 느낌의 곡이었습니다. 그 후에는 로만 플루겔의 노래에 제대로 꽂혀서 그가 만든 모든 곡을 찾아 듣게 되었고 그로부터 음악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독일의 베를린으로 이주하여 ‘Peggy Gou’라는 이름으로 DJ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2014년부터 현재까지 활동 중인 디제이입니다. 그녀의 음악은 한국적 요소와 서양의 클럽 문화를 결합한 독창적인 사운드로 댄스, 미니멀 트랜스, 딥 하우스로 개성 있는 패션 감각과 더불어 음악으로 점차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앨범 <Seoulsi Peggay Gou//All That>,<Nanana> 커버
*Peggy Gou - 2019, <Starry Night>
댄스플로어에서 관객과 교감하며 긴 호흡으로 음악을 믹싱 하는 디제이의 경험과 노련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곡. 하우스 음악의 황금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사운드와 한국어를 접목하여 전 세계에서 가장 힙한 파티의, 파티에 의한, 파티를 위한 트랙을 완성했습니다.
https://youtu.be/mFFilYO3Aug?si=KNUpPJdWZV_lUGsU
*Peggy Gou - 2024, <Lobaster Telephone>
살바도르 달리의 초현실주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이 곡은 고무 같은 베이스라인과 비브라폰 훅이 돋보이는 곡으로 펑키하고 독특한 사운드에 신나고 세련된 비트가 이어지는 곡입니다.
https://youtu.be/9OBBnV5uzE4?si=PT-mhpgBPbe0kvIP
*Peggy Gou - <Nanana>
https://youtu.be/rZVfJOgSHHA?si=ku5ChlmAQXMraG28
*Peggy Gou - <Seoulsi Peggy Gou>
한국 전통 악기인 가야금을 사용하여 서울의 감성을 담은 곡으로 급박한 드럼, 베이스 리듬과 우아한 가야금 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곡입니다.
https://youtu.be/YXI-7ylrpcI?si=qNhz3g9e_ZgNbwbe
*Peggy Gou - <All That>
Kevin Lyttle의 <Turn Me On>을 샘플링한 이 곡은 편안한 힙합 비트에 스페인어 랩이 어우러진 곡입니다.
https://youtu.be/E37nV3g3j24?si=uvZJO8wJkXR9UNAG
이번에는 디제이에 대해 알아볼 겸 '페기 구'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는데요. 사실 유명한 DJ들이 워낙 많아서 누굴 소개해야할까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다시 파트2로 나눠서 다양성을 염두해두고 각 나라별로 DJ 소개와 그에 맞는 곡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My everything, 마띵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