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꼭 필요한 두 친구

by 동그라미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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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꼭 필요한 두 친구



미국의 대표적인 자기 계발 작가이자 기업가인 짐 론은 "당신은 당신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다섯 사람의 평균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곁에 있는 사람의 말투를 닮고, 식습관도 닮아가며, 마침내 사고방식과 인생관까지 닮게 된다.



가족은 핏줄이라는 이름으로 주어진 '환경'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친구는 다르다. 친구는 내가 선택하여 내 곁에 두는 '세계'다. 따라서 누구를 곁에 두느냐는, 내가 어떤 세계에서 살기를 원하는가에 대한 대답과도 같다.


친구에 의해 인생이 극적으로 달라지는 예는 우리 주변에 수없이 많다.

여기 두 가지 상반된 예가 있다.

첫 번째는 '불평의 중력'에 갇힌 경우다. 매사에 세상 탓, 남 탓을 하며 현실에 안주하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사람은, 자신이 무언가 새로운 도전을 하려 할 때마다 "그거 해봤자 안 돼", "왜 굳이 힘들게 살아?"라는 말을 듣게 된다.

처음에는 그 말을 무시하더라도, 반복되면 무의식 중에 '그래, 내가 무슨...'이라며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깎아내리게 된다. 이런 친구들은 마치 양동이 속의 게(Crab)와 같아서, 밖으로 나가려는 친구를 다시 바닥으로 끌어내린다.


반면, '성장의 페이스메이커'를 둔 경우는 인생의 궤도가 완전히 달라진다. 가령, 세계적인 작가 J.R.R. 톨킨과 C.S. 루이스는 '잉클링스'라는 모임을 통해 서로의 초고를 읽어주고 비평하며 거대한 문학적 성취를 이뤘다고 한다.

꼭 위인이 아니어도 좋다. 건강을 챙기고 자기 계발에 힘쓰는 친구 곁에 있으면, 나 역시 주말 아침에 늦잠 대신 운동화를 신게 되고, 무의미한 가십 대신 미래에 대한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게 된다.

나보다 조금 더 앞서 나가는 친구, 배울 점이 있는 친구는 내가 보지 못했던 나의 잠재력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 인생을 상승 기류에 태운다.


하지만 결국, 끝까지 함께 갈 친구는 '나 자신'이다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이 인생의 전반전을 결정한다면, 인생의 후반전을 결정하는 것은 '나 자신과의 우정'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회적 관계망은 자연스럽게 축소된다. 자녀는 독립하고, 친구들은 각자의 삶으로 바빠지거나 떠나간다. 결국 인생의 마지막까지 내 곁에 남아 나와 24시간을 함께 하는 유일한 존재는 바로 '나'다.


나 자신과 친하게 지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첫째, 고독(Solitude)을 외로움(Loneliness)이 아닌 '풍요'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과 사이가 나쁜 사람은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지 못한다. 내면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자기를 비난하거나 불안하게 만들기 때문에, TV 소리나 타인의 관심으로 그 공백을 메우려 애쓴다. 하지만 자신과 친한 사람은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긴다. 내면의 대화가 즐겁고, 스스로를 위로할 줄 알며, 사색을 통해 깊은 통찰을 끌어낸다. 이것이 바로 내면적 풍요로움이다.



둘째, 진정한 건강은 '나를 받아들임'에서 오기 때이다. 나와 친하다는 것은 나의 못난 점, 실수, 약점까지도 친구를 대하듯 너그럽게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자신을 가혹하게 몰아세우는 사람은 스트레스라는 독을 품고 사는 것과 같다. 반면, 넘어진 자신에게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라고 손을 내밀 줄 아는 사람은 마음의 회복탄력성이 높다. 이러한 마음의 평화는 신체적 건강과 직결된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두 번의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내 인생의 항로를 좋은 쪽으로 이끌어 줄 선한 타인을 곁에 두는 것은 남이 보기 좋은 인생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스러운 인생을 위해 너무도 중요하다. 그것은 나의 환경을 바꾸는 가장 빠른 길이기도 하다. 그리고 동시에, 그 누구보다 나 자신에게 가장 따뜻하고 친절한 친구가 되는 것이 나이가 들수록 현명한 지혜인 것을 매일 새롭게 배우게 된다.



타인은 언젠가 내 곁을 떠날 수 있어도, 나는 나를 떠날 수 없다. 밖으로는 배울 점 있는 벗을 구하고, 안으로는 스스로 귀하게 여기는 벗이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외롭지 않고 풍요로운 인생의 완성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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