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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계약 잠시만요” .. 연비는 높이고 가격은 ↓

by 리포테라

연비는 잡고, 가격은 낮췄다
그랜저 넘본 K8, 프로모션으로 승부
하이브리드 돌풍에 준대형 시장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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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 / 출처 = 기아


기아는 4월 한 달간 K8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존 차량 보유 여부, 결제 방식 등에 따라 중복 할인 적용이 가능해지면서 실구매가는 3천만 원대로 낮아졌다.


그랜저와 비교되던 K8이 이제는 ‘가성비 국민 세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건 맞추면 ‘500만 원+’ 할인 … 3천만 원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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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 / 출처 = 기아


기아는 이번 4월 프로모션을 통해 2024년식 K8 재고 차량에 대해 250만 원의 기본 할인을 제공한다.


여기에 K 시리즈 누적 200만 대 판매를 기념해, 하이브리드 모델 구매자 전원에게 ‘드라이브 와이즈’ 주행 보조 옵션을 장착할 수 있도록 100만 원의 추가 지원금을 제공한다.


기아 차량을 보유 중이거나 과거 보유 이력이 있는 고객은 로열티 프로그램을 통해 50만 원의 할인을 더 받을 수 있다. 여기에 2014년 12월 31일 이전 등록된 노후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면 30만 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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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 / 출처 = 기아


기아 인증중고차를 통해 기존 차량을 매각하고 신차로 교체하는 경우에도 ‘트레이드-인’ 혜택으로 최대 50만 원까지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현대카드 M계열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세이브 오토’ 혜택으로 최대 50만 원, 기아멤버스 포인트로 최대 40만 원을 활용할 수 있다.


결국 조건이 맞는 고객이라면 500만 원 이상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4,206만 원부터 시작하는 K8 하이브리드를 3천만 원대에 구매하는 것이 현실화된 셈이다.


연비 18.1km/L, 그랜저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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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 / 출처 = 기아


K8 하이브리드는 단순히 가격만 매력적인 게 아니다. 이번 모델은 지난해 3분기 부분 변경을 통해 승차감과 안전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대폭 개선됐다.


연비는 복합 기준 최대 18.1km/L를 기록해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동급 차량 대비 우수한 연비는 물론이고, 대형 세단 특유의 안락함과 고급스러운 실내 구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동일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함에도 가격 경쟁력은 더욱 돋보인다. 그랜저가 여전히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K8 하이브리드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력은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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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 / 출처 = 기아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출시된 K8 부분변경 모델과 기존 재고를 포함해 올해 1월까지 총 2만 1,232대가 판매됐다.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1만 193대로 전체 판매량의 약 61%를 차지하며 주력으로 자리 잡았다. 가솔린 모델은 31.9%, LPG 모델은 7.4%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은 3,652대를 구매해 전체의 35.1%를 차지했다. 이어 40대 26.8%, 60대 15.7%, 30대 14.7% 순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구매 비율은 4.7%로 아직은 낮은 편이다.


트림별로는 ‘시그니처’와 ‘블랙’이 46.4%로 가장 많았고, ‘노블레스’가 40.6%, ‘프레스티지’가 7.4%를 차지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재고 소진과 브랜드 로열티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관심 있는 소비자는 조건이 바뀌기 전 빠르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했다.


국산 준대형 세단을 찾는 소비자라면, K8 하이브리드가 이번 달 최고의 선택지일 수 있다. 연비, 성능, 가격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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