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라이언 7 / 출처 = BYD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중형 SUV ‘씨라이언 7’을 앞세워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한 번 충전에 최대 590km를 달릴 수 있는 성능과 4000만 원대 예상 가격이 맞물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탄탄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BYD의 등장에 국내 완성차 업계는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선 모습이다.
씨라이언 7 / 출처 = BYD
BYD의 씨라이언 7은 중형 SUV 모델로, 테슬라 모델 Y와 정면 승부를 겨눈다. 일본에 먼저 공개된 RWD 모델 기준으로 가격은 495만 엔, 한화로 약 4950만 원이다.
한국에선 보조금 반영 시 4490만 원부터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가격보다 더 눈길을 끄는 건 성능이다.
BYD의 최신 ‘e-플랫폼 3.0 EVO’를 기반으로 개발된 씨라이언 7은 1회 충전 시 최대 590km(현지 기준)를 달릴 수 있는 후륜구동(RWD) 모델과, 540km 주행에 제로백 4.5초를 자랑하는 사륜구동(AWD) 모델로 구성돼 있다.
탑재된 ‘블레이드 배터리’는 빠른 충방전 성능과 고효율을 자랑하며, CTB(Cell to Body) 구조 덕분에 충돌 안전성과 실내 공간도 확보했다.
씨라이언 7 / 출처 = BYD
길이 4830mm, 전폭 1925mm, 전고 1620mm의 차체 크기는 모델 Y와 비슷하되, 가격은 약 10% 저렴하다.
실내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155 칩셋을 탑재해 사용자 경험을 끌어올렸고, 뒷좌석을 완전히 접을 수 있어 차박 활용도 뛰어나다.
씨라이언 7 / 출처 = BYD
BYD는 씨라이언7의 국내 출시를 10월로 계획하고 있다. 가격은 보조금 적용 전 기준 약 5000만 원 초반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반면, 기아는 EV5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EV5의 경우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 5000만 원 이상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두 차량 모두 유사한 시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기 SUV 시장은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동시에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씨라이언7이 EV5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한다면, 성능과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상당한 매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라이언 7 / 출처 = BYD
BYD코리아는 지난해 말 국내 시장에 아토 3를 출시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보조금 적용 시 2000만 원대 초반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단숨에 1000건 이상의 계약을 달성했다.
현재 BYD는 중형 세단 ‘씰’의 출고도 준비 중이다. 씰은 83kWh 배터리를 탑재해 520km 주행, 제로백 3.8초 성능을 자랑한다. 6월 전시장 입고를 시작으로, 7~8월부터 본격 출고가 예정돼 있다.
BYD는 이미 다양한 라인업을 예고한 상태다. 덴자 D9, 양왕 U8, 포뮬러 바오5 등도 국내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세일즈와 서비스 네트워크도 공격적으로 확장 중이며, 현재 전국에 15개의 세일즈, 12개의 서비스 거점을 확보한 상태다.
BYD의 잇따른 신차 투입과 인프라 확장은 국내 전기차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글로벌 전기차 강자인 BYD가 한국에서도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