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공장 / 출처 : 연합뉴스
전기차만으로 글로벌 판매 순위를 바꾼 중국 BYD의 질주는 전기차 산업의 판도를 다시 쓰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를 앞서더니, 올해는 현대차를 넘어서며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새로운 ‘룰메이커’로 떠오르고 있다.
BYD / 출처 : 연합뉴스
2025년 5월, 중국 전기차 대표 기업 BYD는 총 38만 2,476대를 판매하며 현대차 35만 6,223대 판매량을 제쳤다.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만 20만 대를 넘기며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하이브리드 차량은 소폭 줄었지만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BYD는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에서도 현대차를 앞섰는데, 138만 대를 팔아 135만 대를 기록한 현대차를 제친 것이다. 오직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BYD Seal 07 DM-i / 출처 : BYD
BYD는 최근 최대 35%에 달하는 파격적인 할인 정책을 내세웠다. ‘씰07 DM-i’ 모델은 약 3,000만 원에서 2,000만 원 수준까지 할인을 적용해, 저가 공세에 기술력이 뒷받침되며 BYD는 ‘가성비 전기차’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았다.
또한, 지난해에는 매출 1,071억 달러를 기록해 테슬라를 앞섰다.
자체 배터리 생산 체계와 초고속 충전 플랫폼 등 기술 경쟁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산둥성의 지난 공장은 1분마다 1.3대씩 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대규모이자 고효율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BYD ATTO 3 / 출처 : BYD
한국시장에서도 BYD의 약진은 뚜렷히 보여주고 있다. ‘아토3’는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인도 1,000대를 돌파했고, 수입 전기차 부문 3위를 기록했다. 사전계약 물량이 본격 풀리며 향후 코나 EV 등 국산 모델과의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 EV’에 최대 550만 원까지 할인을 제공하며 대응에 나섰지만, 업계는 단순한 가격 인하로는 BYD의 기세를 꺾기 어렵다고 본다.
빠르게 성장 중인 BYD지만, ‘가성비 전기차’라는 브랜드 이미지에는 균열이 생기고 있다. 동일 모델인 ‘아토3’가 중국보다 최대 1,300만 원 비싸게 국내에 판매되며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역차별”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BYD는 올해 말까지 국내 네트워크를 25곳 이상으로 확대하고, 신차 출시를 위한 인증 작업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BYD는 이제 단순한 변수가 아니라, 전기차 시장에서 정면으로 마주해야 할 강력한 경쟁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