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확 달라졌다”…기아의 반격
북미 전략 SUV, 외형 키우고 공간성 강화
‘올뉴 텔루라이드’ 2세대 모델 공개
LA 오토쇼서 성능·디자인 전면 공개 예정
팰리세이드 / 출처 = 현대자동차
기아의 북미 전략 모델 텔루라이드가 2세대 신형으로 거듭나며, 실내 공간성과 디자인을 대폭 끌어올렸다. 외관은 더 커졌고, 내부는 더 쾌적해졌다.
기아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에서 신형 ‘2027년형 텔루라이드’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2019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전면 재설계된 완전변경 차량으로, 기아는 이를 ‘올뉴 텔루라이드’라 명명했다.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텔루라이드는 북미 전용 SUV로, 브랜드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 특히 데뷔 6년 만에 생산량을 2배 이상 확대하며 현지에서 강한 존재감을 입증해 왔다.
더 커진 외형, 더 넓어진 공간
신형 텔루라이드 / 출처 = 기아
신형 텔루라이드는 강인한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세련미를 더했다. 전장은 기존보다 2.3인치, 휠베이스는 약 3인치, 전고는 1인치 증가해 전반적인 비율이 당당해졌다.
이로 인해 2열과 3열 승하차가 한층 수월해졌고, 선루프가 탑재된 모델은 최대 0.5인치의 헤드룸이 추가되며 실내 쾌적성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외장 색상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신규 색상인 블랙 제이드 그린과 터레인 브라운을 포함해 총 10가지 컬러가 제공되며, 유광과 무광 마감 중 선택이 가능하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 강조
신형 텔루라이드 내부 / 출처 = 기아
기아 미국 디자인센터의 톰 컨스 수석 디자이너는 “디자인 과정에서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고, 강인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녹여내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통적인 디자인 언어와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내려는 시도를 했다”며 신형 텔루라이드에 담긴 디자인 철학을 설명했다.
LA 오토쇼서 완전 공개…내년 초 출시 예정
신형 텔루라이드 티저 / 출처 = 기아
2027년형 텔루라이드는 이달 하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 오토쇼에서 전체 디자인과 성능이 공식 발표된다.
기아는 이번 오토쇼를 통해 신차의 성능 향상과 세부 사양을 공개할 예정이며, 북미 내 기아 딜러 매장에서는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북미 시장을 위한 맞춤 전략이 돋보이는 이번 신형 텔루라이드가 다시 한번 기아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