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나에게 말을 건넨 그림들
무너진 나에게 말을 건넨 그림들
나는 자주 무너졌다.
말로 할 수 없는 외로움, 감정의 균열, 지친 일상 속에서
내가 나를 외면하고 있을 때,
그림이 먼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괜찮아, 여기 있어도 돼."
그 말은 어떤 사람의 위로보다도 조용하고 깊었다.
그림은 나에게 언어가 되었고,
내가 누구인지 잊지 않도록
마음의 조각들을 천천히 꿰매주었다.
이 책은 그런 그림과 함께 걸어온 시간의 기록이다.
무너졌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순간들,
외면했지만 끝내 마주하게 된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다.
당신에게도 언젠가
조용히 말을 걸어오는 그림 한 장, 문장 하나가
마음 깊은 곳에 도달하길 바라며
이 글을 꺼내 놓는다.
경계의 시선 조예원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