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 동아리에서 포스터 하나를 만들어야 했다. 디자인 경험은커녕 그림판 외엔 써본 적이 없던 내게 그 과제는 꽤 큰 부담이었다.
처음엔 포토샵을 배워볼까 했지만, 구독료를 보고 한숨부터 나왔다. 그러던 중 누군가가 귀띔해 준 프로그램이 있었으니, 바로 "포토스케이프"였다.
무료라길래 큰 기대 없이 설치해봤는데,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10년 넘게 내 컴퓨터에서 지워지지 않은 프로그램이 되었다.
단순한 이미지 편집을 넘어, 블로그 콘텐츠부터 업무 자료까지, 포토스케이프는 내게 하나의 생활 도구가 되었다.
<아래 주소로 포토스케이프를 무료로 다운할수있다>
포토스케이프x(photoscape x) 다운로드 - 무료 사진 •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
포토스케이프는 두 가지 버전이 있다.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갖춘 3.7 구버전, 그리고 깔끔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의 X 버전.
나는 두 가지를 모두 써봤지만, 그때그때 작업 목적에 따라 달리 선택해 사용하고 있다.설치 방법도 무척 간단하다.
포토스케이프 3.7은 공식 홈페이지나 소프트웨어 공유 사이트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고, 포토스케이프 X는 윈도우10 이상의 운영체제라면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처음 설치할 때, 불필요한 추가 프로그램 설치 여부만 체크하면 되니 초보자도 어렵지 않다. 설치 후 바로 실행하면 익숙한 사진 뷰어 같은 느낌의 UI가 펼쳐지는데, 나는 이 친숙함 덕분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처음 포토스케이프를 접했을 때 가장 좋았던 점은 "간단한 기능으로도 충분히 쓸만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었다. 밝기 조정, 크기 조절, 대비나 채도 변경 같은 기본 편집이 몇 번의 클릭으로 끝났다.
무엇보다, 텍스트 삽입이나 스티커 기능은 나처럼 디자인 감각이 부족한 사람에게도 꽤 유용했다.
블로그에 올릴 이미지나 SNS용 카드 뉴스를 만들 때 이 기능 하나만으로도 충분했다. 덕분에 포토샵 없이도 수준 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
블로그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나서는 사진을 한 번에 수십 장씩 편집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
이때 포토스케이프의 "일괄 편집" 기능이 빛을 발했다. 수백 장의 이미지를 불러와 똑같은 크기로 리사이즈하거나, 같은 필터를 적용하는 작업이 단 몇 분 만에 끝났다.
특히 블로그 글에서 통일된 느낌을 주고 싶을 때, 일괄 편집은 최고의 도구다. 폴더 하나 지정해두고 원하는 설정을 저장해두면, 다음번에도 빠르게 적용할 수 있어서 시간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
재미있는 순간들을 모아 움짤로 만들고 싶었던 적이 있을 것이다. 포토스케이프에선 그것도 가능하다. 사진을 순서대로 불러오고, 전환 속도와 크기만 설정하면 금세 움직이는 GIF가 완성된다.
이 기능은 여행 사진 정리할 때 특히 좋았다. 한 장소에서 찍은 연속 사진들을 이어 붙여, 짧은 애니메이션처럼 만드는 재미가 있었다. SNS에 올리면 친구들 반응도 꽤 좋았다.
최근 들어 나는 포토스케이프 X도 자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윈도우10 이상의 환경에선 X 버전의 깔끔한 UI와 다양한 필터가 큰 장점이다.
왼쪽 메뉴에서 기능을 고르면 오른쪽 화면에 세부 설정이 바로 보여서 작업 흐름이 자연스럽다.
무엇보다 초보자를 위한 튜토리얼 영상이나 가이드가 함께 제공되니, 기능이 많아도 전혀 어렵지 않게 느껴진다.
일괄 편집, GIF 제작 등 3.7의 주요 기능도 고스란히 담겨 있으면서 UI는 훨씬 세련됐으니, 처음부터 X 버전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미지 편집은 복잡하거나 전문가만의 영역이라는 인식이 많다. 하지만 포토스케이프를 만나고 나서 나는 그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꼭 비싼 프로그램이 아니어도, 무료 도구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포토스케이프는 내게 단순한 편집 툴을 넘어, 창작의 즐거움을 알려준 고마운 존재다. 처음엔 필요에 의해 시작했지만, 지금은 사진을 편집하고 하나의 콘텐츠로 완성하는 시간이 내 일상의 작은 행복이 되었다.
혹시나 이미지 편집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분이 있다면, 오늘 저녁 포토스케이프를 한 번 깔아보길 권한다. 생각보다 훨씬 쉽고, 무엇보다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