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언제나 여행자들의 설렘을 자극하는 곳이다.
나 역시 최근 지인들과 함께 짧은 여정을 계획하며 다시 한 번 이 섬을 찾게 되었다.
다만 이번에는 비행기가 아닌 배편을 이용하기로 했다. 평소 항공편에 익숙했던 탓에 배편 이용은 조금 낯설고 생소하게 느껴졌지만, 그만큼 새로운 경험이 되리라는 기대도 컸다.
완도항에서 제주도로 가는 배편에 대한 정보를 찾는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했다. 다양한 사이트를 오가며 정보를 수집하고, 실제로 예약을 진행하는 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그 과정을 통해 얻게 된 몇 가지 실질적인 팁은 다음 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로 정리하게 되었다.
아래 사이트에서 제주행 배편을 예약하고 세부적인 요금까지 알아볼수가 있겠다
완도항에서 제주도 가는 배편 타는 곳 & 요금과 시간표 (한일고속페리 예약)
완도에서 제주도로 향하는 배편은 주로 '한일고속페리'에서 운영하고 있다.
예약은 여러 경로를 통해 가능하며, 대표적으로는 '제주배닷컴', 'directferries', 그리고 '한일고속페리 공식 홈페이지'가 있다.
운항 시간은 일반적으로 하루에 두 차례 이루어진다. 오전 2시 30분경의 새벽 배편과 오후 3시경의 주간 배편이 그것이다.
다만 날씨나 기타 사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출발 전 공식 홈페이지나 예약 사이트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소요 시간은 대략 2시간 40분 정도이며, 예상보다 길지 않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출 무렵의 새벽 배편을 이용해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조용한 바다를 가로지르며 제주로 향하는 경험은 특별한 감흥을 선사한다.
요금은 선택하는 객실의 등급에 따라 상이하다. 나는 친구와 함께 2등 객실을 이용했는데, 평일 기준 약 32,000원이었다. 주말에는 이보다 약간 높은 요금이 적용된다.
차량을 함께 싣고 가려는 경우에는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소형차 기준 약 10만 원 초반대, SUV 및 대형차는 14만 원 이상으로 책정되어 있다.
예약 시 차량 정보를 입력하면, 이후 배정 가능 여부에 대한 안내 문자를 받게 된다. 따라서 우선 승객 예약을 진행하고 기다리는 방식이다.
배를 타고 제주도로 향하는 여정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하나의 경험이 된다.
특히 새벽 시간대의 배편은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어 인상 깊었다. 공항과 달리 비교적 간단한 승선 절차 또한 만족스러웠다.
차량을 동반할 경우에는 준비할 부분이 조금 더 많지만, 전반적인 대기 환경이나 터미널의 시설은 무난한 편이었다. 출발 전까지의 긴장감을 덜 수 있었고, 여행의 시작을 보다 편안하게 열 수 있었다.
전기차를 배에 싣는 경우, 배터리 충전 상태가 50% 이하일 때만 승선이 가능하다. 이는 안전상의 이유로, 나 역시 이 사실을 출발 전날에야 알게 되어 부랴부랴 충전량을 조절한 기억이 있다.
반려동물을 동반할 경우, 객실 선택에 제약이 따른다. 주로 2등 의자석만 이용이 가능하며, 다른 등급의 객실은 동반 탑승이 제한된다.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유류할증료 및 터미널 이용료는 별도로 부과된다. 예약 금액에는 포함되지 않으므로, 현장에서 추가 결제가 필요하다. 이를 미리 인지하고 준비한다면 불필요한 혼란을 줄일 수 있다.
이번 완도-제주 배편 여행은 나에게 새로운 인상을 남겼다. 조금은 번거로울 수 있지만, 그만큼의 여유와 감성을 느낄 수 있었기에 오히려 더 특별했다. 비행기로는 느낄 수 없는 이동의 즐거움이 있었다.
만약 당신도 제주도로 향하는 길에 조금 다른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면, 배편 이용을 진지하게 고려해보기를 권한다. 조금 느리지만, 그 속도만큼 더 깊이 제주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