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국내에서 가장 이국적인 풍경을 품고 있는 여행지로 손꼽힌다.
항공편 외에도 최근에는 배편을 이용해 제주도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나 역시 지난주, 비행기가 아닌 배를 타고 여수에서 제주까지 다녀왔다. 이번 글에서는 그 과정을 통해 겪은 개인적인 경험과 함께 배편 예약 방법, 주의할 점까지 자세히 정리해보려 한다.
아래 사이트를 통해서 여수에서 제주도로 가는 배편을 바로 예약할수 있으며, 요금까지 볼수있다
여수에서 제주도 배편 예약하기(골드스텔라호 & 한일고속훼리)
여수에서 제주로 배를 타고 간다는 발상 자체가 처음에는 낯설었다.
항공권보다 저렴한 요금, 차량을 함께 실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바다 위를 항해하는 특별한 경험이 끌렸지만 막상 예약을 하려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
‘여수 제주 배편’, ‘골드스텔라호’, ‘한일고속훼리’ 등 다양한 검색어를 입력해도 정확한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운항 시간은 들쭉날쭉했고, 차량 동반 여부, 좌석 종류에 따른 차이, 예약 절차 등 알아야 할 정보가 생각보다 많았다.
결국 선택한 선박은 ‘골드스텔라호’였다. 한일고속훼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가능했고, 날짜와 인원, 차량 동반 여부 등을 선택하면 잔여 좌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비회원 상태로도 기본 조회는 가능했지만, 회원 가입 후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할인 혜택을 받는 것이 유리했다.
무엇보다 ‘한일고속훼리 제주’ 전용 앱은 큰 도움이 됐다.
탑승 전 알림, 승선 절차, 터미널 위치 안내 등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예약 확인이나 시간 변경이 필요할 때도 앱을 통해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
또한 네이버 예약 시스템 역시 유용했다. 여러 사이트를 번갈아 방문하지 않아도 되고,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배편 시간표가 정리되어 바로 확인이 가능했다.
카카오톡 챗봇을 활용한 실시간 안내도 경험해봤다. 질문만 입력하면 현재 배편 상황이나 탑승 절차에 대해 빠르게 응답해줘서 스마트한 느낌을 받았다.
출항 당일, 여수항 터미널에 도착하자 안내 문자를 통해 배편 시간과 탑승구 위치를 안내받았다.
현장 매표소에서도 친절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는데, 차량 동반 탑승에 관한 문의나 유아 좌석 배정 등에 대해서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어 초행자들에게는 든든한 도움이 된다.
탑승 수속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터미널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발권을 하고, 지정된 시간에 승선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차량 탑승의 경우 별도의 라인으로 진입해야 하며,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차량을 선내에 진입시킨 후 이동하면 된다.
배 안으로 들어서면 일반석, 특실, 프리미엄 등 다양한 좌석 옵션이 준비되어 있다.
나는 비교적 쾌적한 환경을 원해 특실을 예약했는데, 리클라이닝 좌석과 창가 자리가 조화를 이루며 장시간 항해에도 피로감이 덜했다.
바다 위에서 보내는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갔다. 매점에서는 간단한 스낵과 음료를 구매할 수 있었고, 갑판에 올라서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사진을 남기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었다.
첫째, 성수기에는 예약이 매우 빨리 마감된다. 특히 여름 휴가철이나 연휴 전후에는 최소 2~3주 전에 예매를 완료하는 것이 좋다.
나는 한 차례 예약 타이밍을 놓쳐 희망하던 날짜를 변경해야 했던 경험이 있다.
둘째, 차량 동반 시에는 반드시 차종과 차량 길이를 정확히 입력해야 한다. 예약 시 이를 잘못 입력할 경우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정정하는 절차가 번거롭다.
실제로 SUV 차량을 세단으로 잘못 입력해 다시 수정을 요청한 적도 있다.
셋째,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이 변동될 수 있다. 출항 하루 전이나 당일 오전에는 반드시 한일고속훼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여수에서 제주로 향하는 배편은 항공편에 비해 준비 과정이 조금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한 번만 경험해보면 그 과정을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다. 오히려 차를 가지고 이동하거나, 가족 단위로 여행할 경우 배편이 훨씬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