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전 무료수거 신청하기 (전주시 군산시)
며칠 전, 집 안 구석에 몇 년째 자리 잡고 있던 브라운관 TV와 오래된 세탁기를 바라보다가 문득 생각했다.
“이걸 도대체 어떻게 버리지?”
그동안 이사할 때마다 ‘언젠가 처리해야지’ 하며 미뤄왔던 물건들이었다. 하지만 막상 버리려니 크기도 크고, 일반 쓰레기로 내놓을 수도 없었다.
그러던 중 전주시와 군산시에서 운영하는 폐가전제품 무료수거 서비스를 알게 되었고, 직접 신청해 이용해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렇게 간단하고 효율적인 제도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폐가전제품 무료 신청하기
1. 폐가전제품 무료수거 서비스란?
가전제품은 한 번 구입하면 오랫동안 사용하는 품목이다. 그러나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어느 순간 ‘교체의 순간’이 찾아온다.
문제는 이 시점부터 시작된다. 냉장고나 세탁기처럼 대형 제품은 혼자 옮기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무단으로 버리면 환경오염과 과태료 부과의 위험까지 따른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에서는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단히 신청만 하면, 전문 수거기사가 직접 집으로 방문해 안전하게 수거해 간다.
특히 전주시와 군산시는 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운영 중이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 전주시 폐가전제품 무료수거 신청 방법
내가 거주하는 곳은 전주시였다. 그래서 우선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했다.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폐가전 무상방문수거’를 입력하면 전국 공용 시스템으로 연결된다.
이후 지역 선택에서 ‘전주시를 고르고, 수거할 품목(예: 냉장고, 세탁기, TV 등)과 주소·연락처를 입력하면 된다.
신청 후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기사님에게 전화가 왔다.
“내일 오후쯤 방문드려도 될까요?”
일정을 조율하고 나니 모든 과정이 마무리되었다.
방문 당일에는 기사님이 1층까지 직접 내려오셔서 제품을 옮겨 주셨고, 10분도 안 되어 수거가 끝났다.
� 전주시민이 자주 배출하는 품목
양문형 냉장고
드럼 세탁기
브라운관 TV
에어컨(실내기·실외기 포함)
이처럼 부피가 크고 무거운 가전제품은 스스로 옮기기 어렵지만, 전주시의 무료수거 서비스를 이용하면 간단히 처리할 수 있다.
3. 군산시 폐가전제품 무료수거 신청 방법
군산시에 거주하는 지인에게도 이 서비스를 추천했다.
군산시 역시 동일한 시스템을 사용하며, 절차도 거의 같다.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사이트에 접속 후, 지역을 ‘군산시’로 선택하고 수거 품목과 배출 위치를 입력하면 예약이 완료된다.
군산에서는 특히 신축 아파트 입주나 이사 시기에 맞춰 가전을 교체하는 사례가 많다.
지인은 새 냉장고를 들이면서 기존 냉장고를 무료수거로 배출했는데, “기사님이 정해진 시간에 정확히 와서 수거해 가셨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무엇보다 불법투기 걱정 없이 깨끗하게 처리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4. 무료수거 가능한 품목과 불가능한 품목
폐가전제품이라고 해서 모두 무료수거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무료 수거 가능한 품목은 다음과 같다.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TV, 모니터
전자레인지, 오븐
반면, 무료 수거가 불가능한 품목도 있다.
청소기, 밥솥, 전기포트, 프린터 등 소형 가전은 별도 재활용센터나 주민센터를 통해 처리해야 한다.
즉, ‘대형가전 중심의 서비스’라고 보면 된다.
5. 수거 신청 시 유의사항
처음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몇 가지 있다.
1️⃣ 배출 위치 지정
기사님이 방문했을 때 바로 가져갈 수 있도록 현관 앞이나 1층 출입구 근처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만약 집 안 깊숙한 곳에 있거나 엘리베이터 이용이 필요한 경우, 미리 알려주면 안전하게 옮겨준다.
2️⃣ 설치 해체 여부 확인
에어컨이나 빌트인 가전은 단순 철거까진 지원되지 않는다. 즉, 설치 해체는 미리 해두어야 수거가 가능하다.
3️⃣ 예약 변경 및 취소
방문 하루 전까지는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 일정이 바뀌었을 때 즉시 수정해 두면 불편이 없다.
6. 전주시·군산시 무료수거 서비스의 장점
이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 보니 여러 장점이 있었다.
완전 무료: 별도의 수수료 없이 처리 가능하다.
방문 수거: 무거운 가전을 직접 옮기지 않아도 된다.
환경 보호 효과: 불법투기 방지 및 자원 재활용 촉진.
안전한 처리 절차: 지정 업체를 통해 분해·재활용이 이뤄진다.
특히, 내가 사용하던 오래된 세탁기는 내부 부품이 여전히 재활용 가치가 있다고 한다.
이렇게 수거된 제품들은 단순히 ‘폐기’되지 않고, 일부 부품은 재자원화되어 다시 활용된다.
이 점에서 단순 편리함을 넘어 환경적 가치도 크다고 느꼈다.
7. 실제 이용 후기: “버린 게 아니라 되살린 느낌”
서비스를 이용한 뒤 집 안이 한결 넓어졌다.
무겁고 쓸모없던 가전이 사라지자 공간이 정리되고, 오래된 집의 분위기마저 새로워졌다.
무엇보다도 “이걸 어디다 버려야 하나” 하는 부담에서 완전히 해방된 느낌이었다.
수거를 담당한 기사님은 정해진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친절히 설명해주셨다.
“이 제품들은 다 재활용 센터로 보내져서 분해·정리됩니다. 혹시 다음에 또 있으시면 같은 방법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그 한마디가 유난히 인상 깊었다. 단순한 수거 서비스가 아니라, ‘순환의 첫걸음’이라는 인식이 생겼기 때문이다.
8. 마무리하며
만약 당신의 집 어딘가에 고장 난 냉장고, 오래된 세탁기, 혹은 쓰지 않는 TV가 있다면, 전주시나 군산시의 폐가전제품 무료수거 서비스를 꼭 이용해보길 권한다.
복잡한 절차도, 비용 부담도 없다. 클릭 몇 번이면 기사님이 직접 집 앞까지 와서 처리해 준다.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 그리고 깔끔한 공간 정리까지 — 그 어떤 정리법보다 실용적이고 가치 있는 선택이었다.
이제 나는 누군가가 “폐가전은 어떻게 버려요?”라고 물으면 주저 없이 말한다.
“전주시 무료수거 서비스 이용해보세요. 진짜 편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