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는 부모님이 고령운전자 교통안전교육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어, 도로교통공단 이러닝센터를 직접 이용해보았다. 단순히 영상을 시청하는 형태의 강의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교육 내용이 체계적이고 학습 관리도 잘 되어 있어서 인상 깊었다. 아래에서는 내가 실제로 겪은 과정과 함께 이러닝센터의 주요 기능을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도로교통공단 이러닝센터는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인식 향상과 면허 관리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개설된 온라인 학습 플랫폼이다. 이곳에서는 고령운전자 의무교육뿐 아니라, 교통법규 이해, 안전운전 이론, 보행자 보호 의무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언제든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직장인, 고령자, 혹은 지방에 거주해 교육장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학습 환경이다.
내가 이러닝센터를 처음 이용했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은 회원가입이었다. 공인인증서나 간편인증 등을 통해 본인확인을 거쳐야 하며, 가입 이후에는 개인별 학습 이력 관리가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로그인 후에는 메인 화면에서 ‘교육과정’ 또는 ‘고령운전자 교육’ 메뉴를 선택해 원하는 강좌를 바로 찾을 수 있었다.
회원가입 절차는 간단하지만,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정확히 입력해야 한다. 학습 이력은 면허 갱신이나 보험사 제출용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닝센터에서는 여러 가지 교육이 제공된다. 내가 확인했을 때 대표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았다.
고령운전자 교통안전교육, 교통법규 위반자 재교육, 운전면허 취득자 예비교육,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운전 교육,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심리 교육 등이 있었다.
이 중 고령운전자 교육은 75세 이상 면허갱신 대상자가 반드시 수강해야 하는 과정으로, 영상 강의와 퀴즈 형식의 평가로 구성되어 있었다. 수강 후 자동으로 수료증이 발급되며, 이를 출력해 면허시험장에 제출하면 된다.
실제 수강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이루어진다.
먼저 로그인 후 해당 교육 과정을 선택하고, 수강신청을 완료한다. 이어서 강의 화면이 열리면 동영상 학습을 시작할 수 있다. 영상은 일정 비율 이상 시청해야 완료로 인정되며, 중간에 멈추었다가 나중에 이어 들을 수도 있다.
학습 도중에는 이해를 돕는 예시나 교통사고 사례가 제시되며, 강의 후에는 간단한 확인 평가가 주어진다. 평가를 통과하면 자동으로 수료 처리가 되고, 화면에서 수료증을 바로 출력할 수 있다.
이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은 브라우저를 닫거나 새로고침할 경우 학습 진도가 저장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강의를 시작하기 전 인터넷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러닝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다는 점이다. 교육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고령자나 이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또한 반복 학습이 가능해 교통안전 지식을 확실히 다질 수 있다.
나의 경우 부모님이 반복해서 영상을 시청하면서 교통 표지의 의미와 최근 개정된 법규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 교육은 단순히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운전자로서의 책임감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닝센터를 이용할 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우선 회원가입 시 입력한 정보가 정확하지 않으면 수료증 발급이 되지 않는다. 또한 학습 완료 후 반드시 수료증이 정상적으로 발급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교육 기간이 정해져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마감일 전에 학습을 끝내야 한다. 강의 중간에 네트워크가 불안정하면 진도율이 반영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로교통공단 이러닝센터는 단순히 행정 절차를 위한 플랫폼이 아니라, 운전자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학습 공간이다. 내가 직접 사용해본 결과, 사용자의 연령대나 IT 활용 능력과 관계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운전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직결된 행위이다. 이러닝센터를 통해 교육을 이수하는 일은 그 책임을 실천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이 도로교통공단 이러닝센터 이용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