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지역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때 가장 편리한 선택지 중 하나가 바로 공항리무진 5300번 버스이다. 특히 세이브존 앞 정류장은 접근성이 좋아 여행 전후로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실제 이용 경험을 바탕으로 예매 방법, 시간표, 탑승 위치를 정리했다.
나는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성남 세이브존 앞에서 출발하는 5300번 공항리무진을 자주 이용한다. 이 버스는 을지대학교에서 출발해 세이브존, 모란역, 야탑역, 이매역, 서현역을 거쳐 인천공항 1터미널과 2터미널로 향한다.
성남 도심에서 출발하는 노선이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환승하지 않고 바로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출근길과 겹치지 않게 새벽 시간에도 운행되며, 늦은 밤까지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짐이 많은 경우라면 택시보다 효율적인 선택이 된다.
내가 실제로 확인했을 당시, 세이브존에서 출발하는 5300번 버스는 새벽 2시 5분 첫차를 시작으로 20분에서 60분 간격으로 운행되었다.
이후 4시대부터 5시, 6시, 7시로 이어지며, 오전과 오후 시간대에도 꾸준히 배차가 이어진다. 막차는 대체로 21시 30분대 전후였다.
심야 시간에는 요금이 약간 인상되지만, 새벽 비행기 이용객에게는 매우 유용하다.
성인 요금은 일반 기준 12,000원대, 심야는 13,000원대였다.
청소년과 아동은 그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간표는 계절이나 요일에 따라 간혹 조정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출발 하루 전에는 예매 앱에서 실제 시간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세이브존 앞 공항버스 정류장은 건물 바로 앞 도로변에 위치해 있다.
지하주차장 출입구 근처에 노선 번호가 적힌 표지판이 있고, 공항리무진 5300번 표시가 분명히 보인다.
내가 이용했을 때는 정류장 옆 벤치에 짐을 잠시 두고 기다릴 수 있었고, 안내판에는 인천공항행 버스 시간표가 부착되어 있었다.
짐이 많을 경우 버스가 도착하기 10분에서 15분 정도 전에 미리 도착하는 것이 좋다. 버스가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거나, 좌석이 매진되어 다음 차를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 전날에는 이용객이 몰리기 때문에, 현장 결제보다는 예매를 통해 미리 좌석을 확보하는 편이 훨씬 안정적이다.
5300번 공항버스는 모바일 예매가 가능하다.
나는 주로 버스 예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출발지를 ‘성남 세이브존’, 도착지를 ‘인천공항 제1터미널’ 혹은 ‘제2터미널’로 설정해 예약한다.
예매 후에는 결제 내역에 좌석 번호가 표시되고, 탑승 시 기사님에게 모바일 승차권을 보여주면 된다.
예약은 출발 15분 전까지만 가능하므로, 가능하다면 하루 전이나 최소 2시간 전에는 미리 결제하는 것이 좋다.
공항버스는 일반 시내버스와 달리 지정좌석제이므로, 탑승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환불이 어렵다.
또한, 항공편이 어느 터미널에서 출발하는지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터미널이 다르면 도착 후 공항 내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이브존 앞 정류장을 처음 이용했던 건 몇 해 전, 이른 새벽 비행기를 타야 할 때였다.
지하철이 끊긴 시간이라 택시를 고민하던 중, 우연히 세이브존 공항버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새벽 4시 30분대 버스를 예매해 이용했는데, 좌석이 넓고 짐칸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공항까지 매우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버스 안에는 부드러운 조명과 편안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비행 전 잠시 눈을 붙이기에도 좋았다.
특히 인천공항 2터미널에 직접 내려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도착 후 별도의 환승 없이 바로 수속을 밟을 수 있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새벽 시간대에는 예상보다 도로가 한산해 도착 시간이 빠를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한 번은 계획보다 20분 일찍 공항에 도착해 당황했던 적이 있다. 따라서 미리 도착해도 문제없는 여유로운 일정이 좋다.
성남 세이브존에서 출발하는 공항버스는 인천공항까지의 이동을 가장 단순하고 안정적으로 만들어준다.
주차 걱정 없이,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환승을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여행 짐이 많거나 가족 단위로 이동할 때 그 편리함은 배가된다.
공항까지 가는 길이 단순해질수록 여행의 시작은 한결 여유로워진다.
세이브존 앞 5300번 공항버스를 이용한다면, 떠나는 길마저 여행의 일부처럼 느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