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는 장거리 이동이지만, 미리 시간표와 요금을 파악해두면 여행 당일 훨씬 여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내가 직접 이용했던 경험과 함께 최신 정보를 정리해본다.
여수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리무진 버스는 여수종합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다.
대부분의 노선은 순천을 경유하며,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양쪽에 정차한다.
이 노선은 장거리 직행버스로, 도로 상황에 따라 5시간 30분에서 6시간가량 소요된다.
특히 휴가철이나 주말에는 교통량이 많아 30분 이상 지연될 수도 있기 때문에 출발 시간은 여유 있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 기준으로 여수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하루 4회 운행된다.
운행 횟수는 계절과 요일에 따라 다소 조정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시간대에 맞춰 운행된다.
00시 01분 출발 – 심야 일반 우등 – 요금 약 60,000원
00시 50분 출발 – 심야 프리미엄 – 요금 약 78,000원
07시 10분 출발 – 일반 우등 – 요금 약 50,000원
10시 20분 출발 – 프리미엄 – 요금 약 65,000원
프리미엄 좌석은 개인 모니터와 넓은 발 받침대가 마련되어 있어 장거리 이동 시 특히 편안하다.
심야 버스의 경우 조명이 어둡고 승객 수가 적어 조용히 이동할 수 있으나, 요금은 주간보다 다소 비싸다.
성인 기준 요금이며, 청소년 및 아동은 할인 요금이 적용된다.
예매는 여수종합버스터미널 현장 창구나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다.
최근에는 ‘티머니GO’ 또는 ‘버스타고’ 앱을 이용하는 승객이 많으며, 모바일 결제 후 QR 코드로 간편 탑승이 가능하다.
출발지를 ‘여수’, 도착지를 ‘인천공항 제1터미널’ 또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선택하면 된다.
탑승 장소는 여수종합버스터미널 내 공항행 버스 전용 승강장에서 이뤄진다.
공항 도착 시에는 제1터미널의 경우 1층 11B 또는 12B 게이트 부근, 제2터미널은 지하 1층 버스 승차장 구역에 하차한다.
공항 내에서는 버스 하차 후 바로 항공사 카운터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 표지판이 잘 되어 있다.
나는 올해 초 여수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첫차를 이용했다.
당시 오전 7시 10분 출발 버스를 탔고, 도로 사정이 좋아 약 5시간 40분 만에 공항에 도착했다.
장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좌석이 넓고 리클라이닝이 충분히 젖혀져 피로감이 적었다.
버스 내부에는 충전 단자와 와이파이도 제공되어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거나 휴대폰을 충전하기에 충분했다.
다만, 중간 휴게소에 두 번 정도 정차하므로 간단한 간식이나 커피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또한 버스 내 온도가 생각보다 낮게 유지되므로 담요나 겉옷을 챙기면 더욱 편하다.
첫째, 출발 시간은 반드시 사전에 예매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심야 시간대에는 좌석 수가 제한되어 있어 현장 예매가 어렵다.
둘째, 공항 도착 후 자신의 항공편이 어느 터미널에서 출발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은 이동 거리가 꽤 멀어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셋째, 교통 상황에 따라 소요 시간이 유동적이므로 비행기 출발 최소 6시간 전 버스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여수에서 인천공항까지의 리무진 버스는 장거리 이동이지만, 정시성과 편안함 면에서 여전히 많은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교통수단이다.
버스 안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남해의 아침 풍경을 지나 수도권으로 향하는 여정은 여행의 시작을 실감하게 만든다.
시간표와 요금을 미리 확인하고 여유롭게 준비한다면, 공항까지의 길은 결코 멀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