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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시외 여객버스 자동차터미널 시간표 예매

by 마지막기회

고성 시외 자동차 여객터미널은 경남의 작은 도시가 품은 이동의 중심지이다. 이곳을 찾는 이유는 단순하다. 생활과 여행,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교통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터미널을 자주 이용하면서 느낀 점이 많았다. 도시의 크기와 상관없이 터미널이 주는 의미는 여전히 크며, 그 안에는 수많은 이들의 일상과 목적이 녹아 있다.

고성의 시외버스터미널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정돈된 구조와 알맞은 동선 덕분에 낯선 사람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오늘은 이곳의 버스 예매와 시간표를 중심으로, 내가 직접 경험한 터미널 이용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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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성 시외버스터미널의 풍경

처음 고성 시외버스터미널을 찾았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조용함이었다. 대도시의 터미널처럼 혼잡하지 않았고, 출발 직전의 차분한 대기 분위기가 묘한 여유를 주었다. 매표소 앞에는 현금과 카드 모두 가능한 자동 발권기가 마련되어 있었고, 전광판에는 주요 노선의 출발 시각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아침 시간에는 통영과 진주 방면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조금 붐볐지만, 오후가 되면 한결 한산했다. 주변에는 간단한 식당과 편의점이 자리하고 있어 잠시 대기할 때 요기하기에 좋았다. 고성이라는 도시는 바다와 가까워서인지 공기가 유난히 깨끗했고, 터미널 앞 도로를 스치는 바람에도 짠내가 스며 있었다.

2. 예매 방법과 실제 이용 후기

요즘은 대부분의 터미널이 온라인 예매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고성 터미널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모바일 예매를 자주 활용하는데, 직접 발권창구에서 줄을 서지 않아도 되니 시간 절약이 된다. 다만, 인터넷 예매 후 발권을 마치지 않으면 탑승이 어려운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고성에서 출발하는 주요 노선은 진주, 통영, 창원, 마산, 사천 등이 있다. 이용 시간은 오전 6시대부터 저녁 9시대까지 이어진다. 배차 간격은 노선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나는 지난 여름, 고성에서 진주로 향하는 버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 오전 8시 10분 차였다. 터미널 앞에서 대기하던 몇몇 여행객과 나란히 줄을 서 있었고, 기사님은 출발 전 친절히 목적지를 확인해주었다. 약 50분 정도 소요된 그 여정은 창밖으로 펼쳐진 논밭과 구릉지를 따라 부드럽게 이어졌다. 버스 안에는 에어컨이 잘 작동했고, 좌석도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3. 시간표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고성 시외버스터미널의 시간표는 계절별, 노선별로 약간씩 변동이 있다. 특히 명절이나 휴가철에는 추가 배차가 이루어지기도 하고, 일부 노선은 감편되기도 한다. 따라서 터미널을 이용하기 전 반드시 최신 시간표를 확인해야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현장 전광판을 가장 신뢰한다. 온라인에 올라온 정보가 간혹 업데이트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출발 전날 터미널을 한 번 들르거나, 전화로 문의해보면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 추석 연휴 때 통영 방면 버스 시간이 임시 변경된 적이 있었는데, 온라인에는 반영되지 않아 현장 확인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

4. 터미널을 중심으로 한 고성의 하루

버스를 기다리며 터미널 근처를 산책하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고성은 바다와 가까워서인지 바람이 자주 분다. 그 바람 속에는 도시의 느린 리듬이 스며 있다. 터미널 주변 상가들은 대부분 오래된 간판을 달고 있었고, 점심 무렵이면 근처 식당에서 들려오는 식기 부딪히는 소리가 정겹게 느껴졌다.

나는 그날 한참을 걸으며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바라봤다. 각자의 표정에는 기대와 설렘, 혹은 일상의 반복 속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함께 엿보였다. 고성 시외버스터미널은 단순히 이동의 장소가 아니라, 각자의 사연이 모이는 교차점처럼 느껴졌다.

5. 마무리하며 – 이동이 주는 사색의 시간

버스 여행은 다른 교통수단보다 느리지만, 그만큼 사색의 여유를 준다. 창문 밖 풍경이 천천히 지나갈 때, 우리는 잠시 멈추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고성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단순히 목적지를 향하는 수단이 아니라, 그 여정 속에서 새로운 생각을 꺼내게 만드는 매개체이다.

고성은 작은 도시이지만, 그 안에는 여행의 본질이 깃들어 있다. 일상의 틈에서 잠시 떠나고 싶을 때, 혹은 고요한 풍경 속으로 스며들고 싶을 때, 고성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한 대의 버스가 그 시작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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