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양한 IT 도메인에서 활동중인 개발자 긍정맨입니다 :)
저는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여러개의 프로덕트를 완성 시킨 경험이 많은데요,
처음 외주 개발을 맡길 때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냥 기능이랑 화면만 설명하면 알아서 만들어주겠지.”
“디자인도 예쁘게만 나오면 되겠지.”
“개발사니까 기술적인 건 그쪽에서 다 알아서 하겠지.”
하지만 막상 시작해보니, '어떤 클라이언트냐'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진다는 걸 절감했습니다.
외주 프로젝트는 결국 '협업'입니다. 그리고 좋은 협업을 하려면, 클라이언트에게도 역할이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처음엔 무조건 기능부터 얘기했어요.
“회원가입 기능이 필요해요.”
“게시판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개발사에서는 늘 이렇게 물었습니다.
“왜 그 기능이 필요한가요?”
“그걸 통해 어떤 행동을 기대하세요?”
그제야 깨달았죠. 내가 원하는 기능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설명해야 했다는 걸.
모든 걸 문서화하긴 어렵더라도,
“우리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거예요”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정말 중요했습니다.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 쉽게 가입하고 기능을 써보게 하고 싶어요.”
이 한 문장이 프로젝트 전반의 방향을 잡아줬습니다.
처음엔 디자인 수정 요청을 끝없이 했어요.
근데 어느 순간 정말 중요한 건 기능의 흐름과 사용자 경험이었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그래서 나중엔 이렇게 얘기하게 됐습니다.
“이 기능은 꼭 필요하지만, 디자인은 제안 주시면 좋겠어요.”
→ 결과적으로 훨씬 좋은 설계를 받을 수 있었고, 일정도 빠르게 갔습니다.
이건 제가 정말 반성했던 부분이에요.
처음엔
“그냥 좀 이상한데요...?”
라는 피드백을 주곤 했는데, 이건 사실 아무런 도움이 안 됐더라고요.
나중엔 이렇게 바꿨죠:
“이 버튼을 눌렀을 때 뭔가 반응이 없어서 헷갈렸어요.”
“이 화면에서는 정보가 한 번에 안 들어와요.”
그랬더니 개발팀도 빠르게 대응해주고,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이 줄었습니다.
외주는 그냥 맡긴다고 끝나는 게 아니었습니다.
진짜 성공하려면 제가 중간에서 관리자 역할을 해야 했어요.
일정은 어디까지 왔는지 체크하고
피드백은 정리해서 전달하고
내가 뭘 결정해야 하는지 인지하고 움직이는 것
그렇게 하니까 개발사에서도 저를 ‘의뢰인’이 아니라 ‘같이 가는 사람’으로 대해줬고,
결국 일정, 품질, 결과물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외주는 개발사를 잘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클라이언트인 ‘나’의 자세도 똑같이 중요합니다.
명확한 목적
빠른 피드백
본질에 집중하는 태도
파트너십 마인드
이 네 가지만 있으면, 개발사는 진짜 좋은 결과물로 보답해줍니다.
지금 외주 맡기려고 고민 중이시라면, "그냥 맡기면 되겠지"보다 "어떻게 같이 만들까?"라는 관점으로 시작해보세요. 프로젝트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거예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