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AI 채팅앱을 만들어보자!" 라는 한마디로 시작된 프로젝트였다.
5년 차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MVP(Minimum Viable Product)를 개발하던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특히 AI 채팅앱이라는 생소한 영역에서 최소기능제품을 만들어야 했던 그 과정은 나에게 큰 배움이었다. 지금 돌아보면, 그때 MVP의 ‘최소’라는 기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던 것이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프로젝트 시작과 동시에 팀원들과 브레인스토밍을 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걸 다 넣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분위기였다. 질문에 즉각 답변하는 AI 모델은 기본이고, 음성 인식 기능, 대화 저장, 개인화 추천까지.. 이러다 보니 기능 목록이 끝없이 길어졌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초기 투자금도 빠듯하고 개발 시간은 제한적이었다. 어쩔 수 없이 정말 필요한 기능만 남기기로 했다.
"최소기능제품이라는데, 최소가 어디까지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했다.
우선 사용자가 가장 기대하는 게 뭔지 알아야 했다. 그래서 간단히 설문조사를 해봤다.
"AI 채팅앱에서 꼭 필요한 기능은?"이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응답자가 "정확하고 빠른 답변"이라고 했다.
이 피드백을 기반으로 우리는 핵심 기능을 단순화하기로 했다.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답변을 주는 기본 채팅 기능
직관적으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단순한 UI
이 두 가지가 MVP의 골자가 됐다.
"다른 건 나중에 추가하자!"
이렇게 결정을 내리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가벼워졌다.
MVP를 정의하고 나니 금방 완성될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AI 모델이 초기엔 사용자의 질문에 엉뚱한 답을 하기도 했고, UI 디자인이 지나치게 단순해서 사용자들이 헷갈려 하는 문제가 있었다.
한 번은 친구에게 테스트 버전을 보여줬는데, "왜 대화 기록은 저장이 안 돼?"라는 질문을 받았다.
순간 머리가 띵했다. 기능을 줄이는 데만 집중하다 보니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본적인 편의성을 놓쳤던 거다.
결국 대화 기록 저장 기능을 최소한의 형태로 추가했다.
드디어 AI 채팅앱 MVP를 시장에 내놨다.
초기 사용자들의 반응은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답변은 빠르고 좋아요!"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가끔 엉뚱한 답변을 해서 신뢰가 안 간다"는 피드백도 많았다.
출시 후 우리는 사용자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며 개선해나갔다.
답변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AI 모델을 수정했고, 대화 기록 저장 기능도 보완했다. 그 과정에서 깨달았다.
MVP의 '최소'는 단순히 기능을 줄이는 게 아니라, 사용자에게 충분한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라는 점이었다.
그 프로젝트 이후, MVP를 개발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묻는다.
이 기능이 진짜로 사용자에게 필요한가?
나중에 추가해도 되는 기능은 뭔가?
지금 당장 시장에서 검증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제품은 무엇인가?
AI 채팅앱을 만들면서 느낀 건, MVP는 완벽함을 추구하기보다 시장에서 빠르게 테스트받고, 피드백을 통해 성장해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MVP 개발로 고민 중이라면, 똑똑한개발자와 함께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똑똑한개발자는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핵심 기능에 집중하고, 빠르게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나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실행에 도움을 줄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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