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지역에서 AI 강연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강의를 열 장소가 위치한 지역이 농어촌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얼마 전 농협에서 강연 요청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 가게 되었다. 두 달 만에 일어난 일이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표현조차 어울리지 않게 뉴스와 인터넷 커뮤니티등을 매일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그 변화를 실감할 수 조차 없다. 이런 세상에 3-5년 뒤에 나아갈 우리 아이들은 어떤 소양을 갖추어야 할까? 요즘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화두는 두 가지다.
불확실성과 능동적이라는 두 단어이다. 우리는 예상할 수 없고, 예측이 불가능한 시대에 놓여 있다. 변수도 많고, 그에 따라 인간은 허무를 느낄 수밖에 없다. 준비했던 것들이 무너지는 순간을 자주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가 미래의 불확실성을 염두에 두고,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 없다고 생각하며 산다면 어떨까? 나라면,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갈 것 같다. 누군가는 가만히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오늘 한 일이 내일 어떤 변수에 의해 상황이 바뀌어 달라진 다면, 내일의 변수에 맞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또 해 나갈 것이다. 그래야 인간의 삶에 의미가 있지 않을까? 나의 자녀에게 주어진 삶에 '능동적'으로 사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AI에게 대체되어 노동 시간이 줄고, 여가 시간이 늘어나며, 잉여 산물에 의해 국가에서 기본소득이 주어 진다면 인간의 삶은 조금 허무 해질 것이다. 부모는 아이들이 AI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에 종사하기를 바란다. 또는 AI를 도구로 다룰 줄 아는 영역에 속하기를 바랄 것이다. 그 그 분야에 속한 사람은 능동적인 사고방식과 인간 삶에 대한 긍정으로 자기 주도적인 태도를 가져야만 AI에 대체되지 않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아이들이 가져야 할 소양은 삶의 노력과 능동적, 긍정적 태도라는 아주 기본적인 것이 통하는 시대가 바로 AI 시대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