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년만의 재회

국립제주호국원 장모님과 장인어른 합장식 (2026. 2. 23)

by 김양훈
장모님과 장인어른 합장식. 국립제주호국원 (2026. 2. 23)

별과 별들 사이를

해와 달 사이 찬란한 허공을 오래도록 헤매다가

끝끝내

한 번은 만나야 할 황홀한 꿈이 아니겠습니까


가장 높은 덕이요 똑바른 사랑이요

오히려 당신은 영원한 생명


나라에 큰 난이 있어 사나히들은 당신을 향할지라도

두려울 법 없고

충성한 백성만을 위하야 당신은

항상 새누리를 꾸미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도 이르지 못한 바닷가 같은 데서

아무도 살지 않은 풀 우거진 벌판 같은 데서

말하자면

헤아릴 수 없는 옛적 같은 데서

빛을 거느린 당신


이용악의 제3시집 『오랑캐꽃』中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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