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먹는 것이 두려운 당신에게

by 작은콩







불확실한 미래, 너무 걱정 말아요.
모든 건 끝이 있잖아요.






작가일 instagram @offthe_0931






얼마 전, 제가 좋아하는 '작가일'님의 만화를 봤습니다.

정말 공감이 가더라고요. 기후 위기, 전쟁 등 요즘처럼 어지러운 시기에는 더더욱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니까요. 지금은 '미래'라고 하면 뭔가 기대와 설렘보단, 다들 두려움이라는 부정적인 감정을 크게 느끼는 것 같아요.



이렇게 모두들 불안함이 커진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늘어난 기대수명'때문이 아닐까요? 한 60살 살면 더 이상 자신을 책임질 필요가 없었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2~30대 젊은 시간에 100세 인생의 기반을 마련해야 하잖아요. 그렇다 보니 나이 드는 게 무섭죠.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의 '생산 가능 시간' 마감일이 한발 한발 다가오는 것이 불안해요.


의학의 도움으로 진통제를 먹으며 살아남은 저지만, 의학이 계속 발전해서 죽음이 더 멀어질까 봐 두렵기도 합니다.









■누구나 고된 삶을 내려놓고 쉴 수 있는 기회

그래도! 멀어지긴 했지만 어쨌든 다행히 끝은 있어요. 누구에게나 고된 삶을 내려놓고 쉴 곳으로 돌아갈 평등한 기회가 있는 겁니다.


저는 죽음이 두렵다기보단 고마워요. 왜냐하면 모든 것의 끝을 만들어 주잖아요. 물론 사랑하는 이의 죽음은 정말 상상하기 싫지만, 정작 제 삶의 끝은 그렇게 무섭지 않아요. 뭐가 그렇게 무서워요. 어차피 끝날 건데. (사후세계는 안 겪어봐서 모르니 별개로 칠게요)

차라리 죽음보다는 '죽지 못해 사는 100세 인생('유병장수'라고 하죠..)'이 더 두려워요. 근데 그건 제가 걱정한다고 바꿀 수 있는 게 아니고요. 뭐 생각보다 죽음이 빨리 오면..? 그것도 어쩔 수 없고요. 하하.





"어차피, 죽으면 다 끝난다."




신기하게도,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잠시나마 편안해져요. 우리 엄청 아등바등 살잖아요. 학생 때부터 명문대 안 가면 인생 망할 것 같고. 노력과 돈 들여 대학 갔더니 취업 못하면 굶어 죽을 것 같고. 아름다운 젊은 시절을 취업 준비로 날리면서 취업했더니 나는 회사 하나도 힘든데 다른 사람들은 투잡이 기본이래요. 승진하면 주변에 밀려서 잘릴까 봐 쫓기면서 살고요.


지금의 행복을, 편안함을 잃게 될까 봐 전전긍긍합니다.





근데요, 그 손에 꼭 쥐고 있는 그거, 어차피 마지막엔 다 놓을 것들이었어요.

현재를 사는 우리는 그냥 오늘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합시다. 흘러가는 것은 흘러가게 두세요. 강물이 예쁘다고 손안에 가둬 꼭 안아봐야, 소유할 수 있는 것도 아닌걸요.









■적당한 불안감은 실행력의 좋은 원천

작가가 되겠다고 선택한 이래로, 좋아하는 일과 동시에 큰 불안감을 얻었어요. 아무것도 나를 증명해 주지 않기에 어떻게든 성과로 자신을 증명하려 쫓기며 살고 있습니다. 즐거움보다 괴로움을 느낄 때도 많아요.


하지만, 동시에 원인이야 어쨌든 가장 진심으로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어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분명 큰 스트레스지만, 실행력의 원천이기도 하니까요. 무언가를 도전하는 데 망설임을 없애 줘요. 나중을 생각하면 뭐라도 해야 할 것 같다고, 뇌가 이리저리 쪼아대니까, 고여서 썩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면서 발전해 나가잖아요.


어떻게 보면 어정쩡한 안정감보다는 차라리 불안한 상황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당신이 어쩌다가 가라앉더라도, 실패하더라도, 늘 바닥은 있고 끝은 있을 겁니다.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지금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헤엄쳐요. 그렇게 살아서 훗날엔 깊고 푸른 바다에서 만나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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