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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열음 Apr 12. 2024

마흔준비_① 나만의 고유한 빛 찾기

- 나만의 퍼스널 컬러를 찾다. 

 

퍼스널 컬러 체크지


어제    신청해 두었던 <나만의 퍼스널 컬러> 강좌를 듣고 왔다.

생판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보자기를 두르고 앉아 있을 만한 성격이  되는데, 부끄러움을 견뎌 낼만큼 아주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물론, 영원히 고통받을 사진이 남긴 했지만...)

 

 퍼스널 컬러는 [가을  딥]이라는 것도, 피부톤, 눈동자  얼굴에 진한 색을 많이 가지고 있어 첫인상이 강해(…) 보인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무엇보다 신기했던  강사님이 사용하시는 언어들이었다.


강사님은 마치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색으로 인식하고, 언어화하는 사람 같았다. 색을 촉감이나 질감으로 느끼게끔 만드는 문장과 막힘없는 표현들은 그녀가 자신의 일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을지를 짐작하게 했다.


좋아하는 일에 깊게 매료되어 그것 자체를, 자신의 결로 만들어버린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든 빛이 난다.

나는 그런 빛을 좋아한다. 타고난 빛, 가지고 있는 빛이 아니라 대장장이가 무거운 쇠덩이를 내리치듯

오랜 시간 속에서 홀로 차곡차곡 다져 만든 그만의 고유한 '빛'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고유한 빛은 뽐내거나 억지로 드러내지 않아도 드러난다. 

 

강좌가 끝나고 내 빛을 향해 나는 무엇을 가까이 두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품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생각거리도 함께 얻어온 즐겁고, 즐거운 수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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