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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다은 Jun 08. 2023

변화에 대한 희망 보여준 튀르키예 대선


선전했던 야당 단일 후보

지난 28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69) 現대통령이 대선 결선 투표에서 승리하며 튀르키예를 30년간 집권할 수 있게 되었다. 개표 결과는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공개되었으며 에르도안 대통령은 개표 내내 야권 단일 후보 케말 클르츠다로을루(74) 후보를 앞섰다. 최종적으로 그는 52.1%의 득표율로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에 에르도안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신은 위대하다”를 외치며 승리를 축하했다. 


이번 선거가 튀르키예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을 받은 중요한 선거였다는 것은 자명하다. 튀르키예의 변화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선거 결과는 큰 아쉬움을 남겼지만, 과거에 비해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었으며 앞으로 더욱 변화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했다. 



물가 상승, 시리아 난민 등 문제 산적
변화를 꾀하는 국민이 절반 이상 존재

이슬람주의와 세속주의의 대립

튀르키예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 제왕적 대통령제의 권위주의적 통치체제,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한 국민들의 생활고, 시리아 난민의 증가로 발생한 각종 사회 문제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새로운 지도자를 절실히 요구했다. 아울러 이번 선거는 단순히 에르도안 후보와 케말 후보 둘 중 한 사람을 나라의 지도자로 선택한다는 의미를 넘어서, ‘이슬람주의와 세속주의의 대립’이었다. 이러한 갈등은 튀르키예 안에서 늘 있어왔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그가 ‘이슬람의 수호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부정적인 조건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마음이 변하지 않았으며 그것이 진정한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야당이 연합해서 내세운 케말 후보가 절반에 가까운 국민의 지지를 얻어 냈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케말 후보는 개표 결과 발표 후 첫 공식 발표 자리에서 “튀르키예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불의에 맞선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튀르키예 김근수 통신원

정리 / 유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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