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에세이 ] <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 유정 이숙한
추석을 며칠 남았다. 한 번에 음식을 만들면 힘에 부치므로 며칠 전부터 하나씩 준비한다. 김치만두 22개와
고기만두 23개를 빚어 찜통에 쪘다. 쪄진 만두는 김치냉장고에 넣었더니 표면이 살짝 얼었다.
한 달에 한두 번 아침 메뉴로 떡국을 끓이기 위해 말랑한 가래떡을 냉장고에 넣어둔다. 다음 날 아침이면 꾸덕하게 굳은 가래떡이 썰기에 적당하다. 가래떡과 김치만두를 넣고 떡만둣국을 끓이거나 떡국을 끓이면 좋다.
계절에 관계없이 떡국이나 떡만둣국은 입맛이 없을 때나 특별한 메뉴가 생각나지 않을 때 먹으면 별미다.
떡국만 먹으면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없으니 양배추나 양파, 피망이나 파프리카, 당근, 두부, 마늘, 참기름, 숙주나물, 김치,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들어간 야채만두는 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떡국에 들어가는 흰떡은 대량 생산된 떡은 녹말이 들어간 것처럼 쫀득하거나 딱딱해서 맘에 들지 않는다.
일반 떡집에서 뽑은 굵직한 가래떡은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아 좋고 당일 뽑은 것을 살 수 있어 말랑해서 그냥 먹거나 구워 먹으면 맛있다. 말랑거리는 가래떡은 들러붙어서 썰 수 없으니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사용한다.
어슷하게 썬 가래떡을 찬물에 씻어 끓고 있는 고기육수에 넣어주면 떡이 금방 익어 요리하는 시간도 줄이고 떡국떡이 부드러워 맛있다. 멸치와 다포리 육수에 끓이거나 소고기 육수로 떡만둣국을 끓이면 더 맛있다.
<< 떡만둣국 2인분 재료 >>
가래떡 굵은 거 20cm 길이 10개, 김치고기만두 8개, 물 4컵 반, 소고기 50g, 국간장 1스푼, 소금 1 티스푼, 맛술 반 스푼, 양파 1/3개, 참기름 반 스푼, 다진 마늘 반 스푼, 후추 약간, 대파와 김채와 계란 지단
** 떡만둣국 끓이기 순서 **
1. 물 반 컵과 소고기 50g, 맛술과 참기름, 양파, 소금, 국간장을 넣고 달달 볶아 고기 육수를 낸다.
2. 고기가 익어 육수가 진해지면 물 3컵 반을 붓고 끓인다.
3.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중 약불로 줄이고 15분 정도 끓여준다.
4. 계란 2개를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서 약불에 지단을 붙이고 지단이 차갑게 식은 후에 채를 썰어준다.
5. 찬물에 닦아놓은 가래떡과 찐만두를 넣고 끓인다.
6. 국물이 끓으면서 가래떡과 만두가 위로 올라오면 다진 마늘과 대파를 넣고 1분 후 불을 끈다.
입안이 깔깔한 아침 메뉴로 떡만둣국을 끓여 먹으면 든든하고 영양을 고루 섭취해서 금상첨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