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많은 IT 동아리가 멤버를 모집하는 방법 A - Z
디프만은 운영진에게 많은 자유도가 주어져요. 기수 시작일부터 활동 기간, 모집인원, 커리큘럼 등 0에서 1까지 모두 해당 기수에서 자유롭게 정하면 돼요. 또 기수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매 기수 운영진과 멤버를 새로 선발해요. 15기 운영진은 14기를 함께한 멤버 9명으로 구성되었고, 모두가 운영진이 처음이었어요.
자유도가 높은 만큼 하나씩 꾸려가는 재미를 느끼기도 하지만, 또 그만큼 막막했던 순간들도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디프만 15기를 함께할 멤버분들을 모시기 위한 모집 과정에서 가장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저희와 같이 처음으로 한 조직의 모집을 시작해야 하는 운영진분들, 그리고 디프만 모집 과정이 궁금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집 비하인드를 적어볼게요.
*이하 운영진 = 디프만 15기 운영진을 뜻합니다.
모집을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운영진이 생각하는 좋은 인재에 대한 기준을 통일하는 일이었어요. 단순히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수를 함께 꾸려갈 “좋은” 인재분들을 모셔 오고 싶었거든요. 각자 적어 본 키워드는 차이가 있었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유사했던 것이 흥미로웠어요.
유사한 단어끼리 묶어보니 “책임감”, “몰입”, “공유”라는 3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었어요. 디프만 15기의 서류 문항을 비롯한 평가 지표와 면접 질문도 모두 이 인재상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어요. 운영진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인재상을 정의한 덕분에 모집 과정에서 의사 결정을 합리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효율적인 모집 방법에 대해 고민했어요. 운영진은 모두 직장인이라 퇴근 후 들일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거든요.
비효율적인 반복 작업을 줄이고, 서류를 더 꼼꼼히 읽어보는데 투자하기 위해 ‘채용 솔루션’을 검토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나인하이어의 베이직 요금제’를 선택했는데요.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들도 많았지만, 저희가 원하는 필수 기능을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나인하이어”라고 판단했어요.
나인하이어 요금제
채용 솔루션마다 요금제에 따라 제공하는 기능이 상이하니 모집 프로세스를 정리해 보고 어떤 기능이 꼭 필요하고, 어떤 기능을 현재 사용하는 서비스로 대체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해요. 디프만은 14기 운영진이 만들어둔 노션 평가표가 있어 아래 세가지 기능을 위주로 검토했습니다.
� 디프만 모집 시 꼭 필요했던 기능
- 메일 전송 및 관리
모집 결과 안내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최대한 아낄 수 있는가?
- 지원서 제출
개발공수를 들이지 않고 직군별 지원 문항을 설정할 수 있는가?
- 플랫폼 최소화
지원자 관리를 위해 또 다른 플랫폼을 함께 사용해야하지는 않는가?
ex) 메일 기능 지원하지 않는 경우 Gmail or 메일 발송 서비스 추가 이용
(위 항목을 운영진이 직접 검토 후 나인하이어 베이직 요금을 결제하였고,
이후 디프만 모집에 관심을 가져주신 나인하이어 측에서 프로 플랜 업그레이드를 제공해주셨음을 안내드립니다.)
확실히 채용 솔루션을 사용하니 비효율적이던 반복 작업과 고민에 들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몇가지 장점을 소개해 볼게요.
디프만의 모집 과정은 크게 3단계로 구성됩니다. 서류 접수, 1차 합격, 최종 합격.
그런데 간단해보였던 큰 덩어리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챙겨야할 것이 많았어요.그래서 이 모집 과정을 9단계로 세분화해서 나인하이어에 세팅했습니다.
나인하이어에서는 이런 모집 과정을 칸반보드로 보여주는데요. 단계별로 보여주는 칸반보드 덕분에 운영진 모두가 복잡한 모집 단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파트별로 지원자가 어떤 단계에 있는지, 어디까지 안내가 되었는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운영진 내부에서 커뮤니케이션할 때 편리했어요. 또 연차별로 나누어 서류와 면접을 진행했는데, 이때 필터와 검색 기능도 요긴하게 활용했어요.
저희가 나인하이어를 구독한 가장 큰 이유는 ‘커뮤니케이션 기능’ 때문이에요. 여러 서비스를 비교해 보았을 때, 관련 기능을 가장 잘 지원해 준다고 느꼈거든요.
모집 전 채용 단계를 살펴보니 채용을 진행하면서 단계별로 지원자분들께 안내를 드려야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원자 명, 합불 결과, 메일 주소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데 무시할 수 없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고, 이 시간을 꼭 아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리소스를 많이 아낄 수 있었습니다. 지원 정보와 메일 전송을 한 플랫폼에서 할 수 있으니 데이터를 따로 추출하고 처리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고, 크로스체크에 드는 시간도 줄일 수 있었어요. 특히, 합불 결과 안내와 같은 중요한 메일은 오발송 시 리스크가 큰 편이기 때문에 더욱 만족하며 사용했습니다.
이외에 지원자 경험도 세심하게 챙길 수 있었습니다.
개인화변수를 이용해 지원자분들께 개인화된 메일을 보낼 수 있어요. 예를 들면 메일마다 지원자분들의 이름을 넣어 보내거나, 직군을 변수로 넣어 보낼 수 있는거죠. 확실히 ‘안녕하세요, 디자이너님’ 보다는 ‘안녕하세요, 정한님'이 더 친숙해보이죠 ? 간단한 기능임에도 사용자 경험에 효과적이라 추천해요.
나인하이어에서는 이메일과 1:1채팅 두 가지 방법으로 지원자와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어요. 이때 메시지의 도착 알림을 카카오 알림톡으로도 보낼 수 있어서 이메일만 보내는 것 보다 빠르게 지원자분들께 소식을 전달할 수 있었어요. ‘메시지 보기’ 버튼을 누르면 카카오톡에서 바로 메시지 확인도 가능하구요.
합격자 발표 시간을 사전에 공지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결과는 늘 애타게 기다려지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모집 과정에서 배려를 느꼈다’고 말씀해 주시는 멤버분들이 계셨는데, 그 때 마다 정말 뿌듯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운영진에게 설렘을 주었던 기능을 소개할게요.슬랙을 연동하면 지원자분들이 지원하실 때마다 설정해 둔 슬랙으로 알림을 보내주는 기능이에요.
커뮤니케이션 툴로 슬랙을 사용해서 수시로 확인하게 되는데, 한 분씩 지원을 해주실 때마다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라는 동기부여를 만들어줬답니다.
이상으로 디프만 15기에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운영진 일동의 마음을 전하며 글을 마무리할게요. 글을 읽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해당 글은 디프만 운영진 활동 시 작성한 글입니다. (디프만 블로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