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늘 ‘누군가 나를 알아봐주기만을 기다리는 예술가’였습니다.
묵묵히 춤을 추며, 언젠가는 내 안의 예술성을 누군가가 발견해 주길 바랐습니다.
나만의 개성이나 춤의 에너지에 집중하기보다는, 그저 보고 배우는게 익숙하고 편안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는 내가 원하는 변화도 성장도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전환점은 ‘교육’이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춤의 본질이 '에너지'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무대 위에서의 외형적인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더 본질적인 것은
어떤 마음으로 춤을 추는가,
어떤 에너지를 뿜고 싶은가,
그리고 그 춤에 담긴 메시지는 무엇인가였습니다.
진정성 있는 춤은 그런 질문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춤을 추며, 내 안에 다듬어지지 않은 에너지를 발견했습니다.
이 에너지는 ‘내가 느끼는 감정’을 여러 방식으로 표현하게 하는 힘이었습니다.
이제 나는 ‘기다리는 예술가’가 아니라, ‘스스로 말하는 예술가’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남을 위한 모습, 외형적인 아름다움이 아닙니다.
나의 진심과 감정, 그 안에서 피어나는 에너지.
그것을 잘 다듬어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예술이라는 것을 이제는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나는 나만의 에너지를 춤으로, 글로, 그리고 삶으로 이야기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