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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로솔 Mar 22. 2021

이 시국 취업난에 현대 취뽀한 비결 알려드릴게요

유머는 유머로 ㅎㅎ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백화점인 '더 현대 백화점'이 지난 달 26일 여의도에 개점했습니다. 깔끔하고 정돈된 내부와 엄청난 규모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개점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개점 이후 단순 일 매출만 100억 원을 돌파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개점을 기념해 저 역시 지난 주말 여의도로 발걸음을 향해 보았습니다.



어지러운 인파를 헤집고 겨우 도착한 1층 메인 로비에서 어딘가 익숙한 모습을 포착했는데요. 바로 LG전자에서 내놓은 클로이 가이드 로봇이었습니다.


백화점 방문객들 사이 서 있는 클로이 가이드봇


LG전자에서 개발한 로봇 '클로이'는 사실 다양한 쓰임새에 따라 그 기능이 나뉘어져 있고 같은 이름이지만 다른 종류의 클로이로 분류되어있습니다.



LG전자에서 개발한 로봇 클로이


더현대백화점 여의도의 로비에서 발견한 클로이는 이 중 첫번째인 '클로이 가이드봇'입니다. 자율 주행으로 직접 돌아다니고 움직일 수 있으며 방문객들에게 시설물을 안내하거나 목적지를 동반 안내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국어를 지원할 수도 있어서 호텔 로비에서 가이드 용으로 사용된 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중 '클로이 셰프봇/바리스타봇'은 실제로 사단법인 한국커피협회로부터 국내 최초로 `로봇 브루잉 마스터` 자격증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브루잉 마스터`란 커피 추출 도구 및 방식을 이해하고 최적의 커피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평가하는 민간 자격 검정을 뜻하는데요. LG전자 관계자는 "브루잉 마스터 자격증 획득으로 식음료 사업의 본질인 `맛`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 면서 "원두 고유의 `맛`과 풍부한 `향`을 항상 일정하게 제공 할 수 있어 영업 활동에 본격 투입할 수 있게 됐다" 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더현대백화점 LG전자 샵을 비롯해 서초 강남점 등에서도 이 바리스타봇 클로이를 만날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도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리스타봇 클로이를 뒤로 하고, 제가 직접 만나본 가이드 봇 클로이 앞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봤습니다. 드넓은 더현대 백화점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던 것은 다름 아닌 가이드북이었는데요. 클로이 가이드봇 앞에 서면 층별 안내 및 매장 안내부터 편의시설, 쇼핑 안내 등을 한번에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아직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충분히 보완되어야 할 점들이 남아있는 클로이인지라, 모니터 전면에는 '보다 완벽한 안내를 위해 열심히 공부중입니다'라는 문구가 보였는데요. 아직은 조금 미숙한 점이 보일 수 있지만 답답하거나 다급하더라도 침착하게 기다려주시면 될 듯 합니다. 예전에는 백화점에 가서 길을 헤매다 보면 어딜 돌아봐도 서 계시는 백화점 안내원 분들이 계셨는데 한 5년만 지나도 클로이가 그 역할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클로이 근처에서 움직이던 로봇이 하나 더 있었는데요. 바로 인터그릿(INTERFRIT) 사에서 개발한 방역 안전 모빌리티 '큐브릭'입니다. 큐브릭은 안정적인 자율주행 성능과 함께 움직이는 다수의 고객의 발열상황과마스크인식 여부를 체크하여, 이상 상황을 판단하고 알림을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고해상도 비전 카메라로 주변의 사물과 보행자를 인식하고 저궤도, 저중심 설계로 높은 안정성과 무소음 자율주행이 특징입니다. 코로나 시국에 정말 유용한 로봇이네요. 실제로 확진자가 두 명이나 나온 더현대지만 큐브릭을 사용하는 등 철저한 방역을 통해 매장은 앞으로도 정상 운영 된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방역 수칙을 꼭 준수하시고 눈 앞의 클로이와 큐브릭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자료 제공=마이로봇솔루션 (https://myrobotsolu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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