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로봇, 제대로 알고 구매부터 도입까지!
제가 로봇을 맨 처음 공부하게 됐을 때 가장 흔하고 익숙했던 로봇은 바로 협동로봇입니다. 협동로봇은 사람이 관절을 요리 조리 꺾듯이 마디 마디를 꺾어 움직이는 다관절 로봇팔 중에서도, 충돌 감지 등 안전 기능을 추가해 사람의 옆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로봇입니다. 여기저기 활용도가 높아서 정말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되고 있는데요.
일반적인 공장에서 쓰이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성형외과에서 인물 촬영을 하는 과정에서 협동 로봇을 활용해 정확한 각도로 촬영하기도 하는데요. 정말 산업에 제한 없이 활용된다는 점이 신기하죠.
이렇게 다양한 곳에서 열일하는 협동로봇에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고 하면 바로 가반하중*입니다.
*가반하중 : 우리가 필요한 자동화 공정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들어올릴 부품의 무게가 얼마인지를 알고 그에 맞춰 알맞는 가반하중의 로봇을 도입해야 하는데, 이 때 로봇 팔의 끝단에 장착하는 엔드이펙터의 무게까지 포함해 가반하중을 고려해야 한다.
가반하중에 맞춰 로봇자동화를 도입해야 합니다! (클릭)
일반적으로 협동로봇의 가반하중 무게는 약 5~15kg 정도인데요. 요즘에는 가반하중이 20~30kg인 협동로봇이 나오기도 하지만 여전히 고하중이라고 하기에는 살짝 무리가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등장한 이 로봇은 이탈리아 산업용 로봇 기업인 코마우(COMAU)가 중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아우라(AURA) 협동 로봇인데요. 높이는 무려 3m에 중량은 3톤으로, 이 로봇의 최고 가반 하중은 무려 최고 170kg이라고 합니다.
코마우 관계자는 협동 로봇 시장에서 중대형 로봇이 여전히 공백이라는 현 상황을 직면하고, 이 공백을 메우고자 아우라를 설계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전에도 협동로봇이 느리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빠른 작업을 보장하는 차세대 협동로봇인 로봇 레이서-5를 발표했던 코마우인만큼, 이번에 발표한 아우라 역시 로봇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탈리아의 토리노에 소재한 피아트(Fiat)라는 자동차 업체는 중형 차량 설비용 변속기와 차축 공장에 코마우의 아우라 협동 로봇을 채택했습니다. 사람중심제조시스템(HuManS)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스마트 공장 플랫폼에서 피아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협동 로봇이 이름 그대로 사람과 ‘협동’하는 로봇이다 보니, 특히 사람과 함께 하는 공정에 많이 투입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협동로봇들은 주변에 장애물이 있는 것을 매우 예민하게 감지하는 것을 기본적인 기능으로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기존의 협동로봇들은 접촉식 감지라는 점에서 여전히 충돌시 상해 위험이 있었는데요.
코마우의 아우라 협동 로봇은 일종의 인체 (사람 피부) 수준의 민감도에 근접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사람이 근처에 접근하는 것을 훨씬 더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또 3D 카메라를 통해 시야를 확보하고, 서류를 스캔하거나 정확하게 임무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만점이죠?
코마우의 아우라 뿐만 아니라 중국 도봇(DOBOT, 越疆科技)의 로봇 전자 피부 역시 비접촉식 방어 기술을 내세우며 사람이 로봇에 근접할 경우 동작을 멈추거나 능동적으로 회피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ABB 사의 CRB1100이 로봇과 사람간 거리로 로봇의 동작을 결정하게끔 설계된 것도 그렇고, 사람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로봇과 일할 수 있도록 똑똑한 협동로봇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 보여 드린 코마우의 아우라는 최고 하중 170kg이라는 압도적인 스펙까지 자랑한다는 점이 큰 장점이죠.
앞으로 협동로봇이 얼마나 더 다양한 환경에서 정말 기대가 되는데요. 마로솔 스토어 내에서는 직접 다양한 협동로봇을 둘러보고 견적확인부터 바로구매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언제든 들리셔서 전문가 상담까지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협동로봇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로봇들을 구경하실 수 있다는 점도 꼭 잊지마세요! :)